BMW, 충전소 부족 국가에 ‘해야할 일 먼저 하라’ 일침
BMW, 충전소 부족 국가에 ‘해야할 일 먼저 하라’ 일침
  • 김미영
  • 승인 2021.11.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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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 국가들에 ‘해야할 일을 먼저 하라’며 일침을 놨다.

지난 10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UN 기후 변화 회의(COP26)에서 GM, 포드,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 6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화석 연료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서명했다.

반면 토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AG, BMW 등은 다자간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 베커 BMW 지속가능성전략 부문 책임자는 독일 매체 Dezeen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먼저 구속력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해 내연자동차 생산을 언제 종료할지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의 경우 해당 국가의 인프라가 충분하므로 이들 시장은 완전 전기화가 이뤄질 수 있고 여기서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배출가스 제로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확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의 경우 차량 1000대당 7~9개 정도의 공공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는 0.4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베커 책임자는 “이러한 결과는 지방정부와 국가정부의 정치적 리더십 부족 때문이며 이들은 누군가가 돈을 뿌리고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기만 할 뿐”이라며 “우리는 구속력 있는 목표를 세워 이러한 나라들도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전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면 고객들은 전기차가 아닌 중고 연소 엔진 차량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남부 이탈리아의 경우 중고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상태가 좋은 전통적인 차량을 사는 것이 여전히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2030년을 내연기관차 중단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와 미니 브랜드를 전기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