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인카페이먼트 "손만 까딱, 샌드위치가 내 손에"
르노삼성 SM6 인카페이먼트 "손만 까딱, 샌드위치가 내 손에"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11.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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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제도를 도입했을 때 유통업계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안전한 이용 수단으로 드라이브 스루 제도는 더 확산됐다.

이런 분위기는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업체들이 차 안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마치는 ‘카페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어서다. 기존 주차장, 주유소 등 자동차 관계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드라이브 스루는 이제 편의점, 카페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신형 SM6를 시승하면서 르노삼성 전용 카페이 기능인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테스트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왕복 500km 구간에서 SM6 TCe 300 모델을 시승했다.

일단 신형 SM6의 가장 큰 특장점으로 꼽히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부터 사용해봤다.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차량내 애플리케이션 탭에서 오원 아이콘을 클릭해야 한다. 스마트폰에도 오윈 앱을 깔아 차량의 오윈 앱과 동기화해야 한다. 오윈 인카페이먼트는 한 번 신용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앱을 시작하면 주유, 편의점, 세차, 식사·음료, 주차, 정비 메뉴 등이 나온다. 

여기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매장을 선택했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매장에 도착해 보조석 창문을 내리자 샌드위치 매장 직원이 직접 포장된 음식을 전달해주었다. 특히 편리한 점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결제부터 음식 수령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기를 뒷좌석에 태우고 혼자 운전하는 운전자의 경우 차량에서 자리를 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르노삼성의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은 CU 편의점과도 연계가 되어있다. 지도상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CU편의점을 찾은 후 클릭하면 판매하는 물건과 재고 수량이 뜬다. 구매할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할 때 수령 시간도 선택한 뒤 편의점에 도착하면 즉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 수락하면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뜬다. 

강릉까지 장거리 구간을 오가면서 가장 편리하게 느꼈던 기능은 마사지 기능이다.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에까지 장착된 마사지 시트는 국내 중형 세단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편의사양이다. 덕분에 휴게소에 거의 들르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했지만 운전의 피로도가 크게 감소했다. 

덕분에 승차감이 한결 우수하게 느껴졌다. 사실 마사지 시트가 아니더라도 SM6의 승차감은 우수한 편이다. 저속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울컥거림을 최소화했고, 주행감도 부드러웠다. 

심지어 과속방지턱을 40~50km/h의 속도로 지나가더라도 출렁거리는 현상이 동급 세단 대비 우수했다. 토션빔을 적용해 승차감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씻어내는 대목이다.

강릉을 오가는 구간은 수많은 터널을 지나야 한다. 여기서도 SM6의 편의사양은 돋보였다.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가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반자율주행 기능도 장거리 주행의 든든한 보조 역할을 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은 앞차가 가속하면 저절로 가속하고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적절하게 감속했다. 

고속 구간에서의 추월 가속 능력도 동급 중형 세단과 비교하면 최상위권이다. 탄력 받으면 경쾌하게 치고나가 옆 차선 차량을 추월했다. 저속 구간에서도 묵직하지만 빠르게 치고나가는 특유의 느낌이 만족감을 줬다. 

TCe 300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1.6km/L다. 정체 없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정속주행을 하자 14.6km/L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의 연비다. 이번에 시승한 TCe 300 모델은 3387만 원부터 판매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르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