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CNN기자, 뉴욕서 테슬라 모델3 FSD 테스트 ‘진땀’

CNN기자, 뉴욕서 테슬라 모델3 FSD 테스트 ‘진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1.25 20: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테슬라 모델3의 완전 자율주행(FSD) 베타 테스트에 나선 CNN 기자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CNN 비즈니스 유튜브 채널은 지난 18일 마이클 발라반(Michael Ballaban) 교통부 편집장이 복잡한 뉴욕시 도로에서 테슬라의 FSD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차량은 도로가 완벽한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복잡한 도로에 접어들자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위험해 보이는 결정을 내려 결국 운전자가 개입해야하는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특히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빈번하게 요구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전방 차량과 테슬라 사이에 위치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FSD 시스템은 불필요하게 자전거 탑승자를 피하려다 마주 오는 큰 트럭으로 경로를 바꾸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3차로 주행 중 교차로를 건너는 상황에서는 공사를 위해 해당 차로를 막고 있는 울타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직전에 다다라서야 급하게 2차선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마지막으로 녹색 신호에서 차량이 멈추는 상황도 벌어졌다.

발라반은 “알다시피 이러한 상황들은 다른 운전자들을 화나게 만들 수 있다”며 “FSD에 대한 자신의 불편함이 테스트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나 운전자의 개입이 없었다면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여러 번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평범한 운전자들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임이 분명하지만 테슬라의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완전자율주행(FSD)’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처음 선보였던 2015년 당시에도 발라반은 테스트 주행에 나선 바 있으며 해당 영상에서는 ‘감탄과 놀라움, 다소 두렵다’ 등 충격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반면 6년 뒤인 최근 영상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인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은 이러한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CNN 유튜브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