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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전문가 '김한타' 씨의 '겨울 안전운전 요령'

타이어 전문가 '김한타' 씨의 '겨울 안전운전 요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1.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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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짐 사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겨울철 혹한기에 접어든다. 서행운전과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타이어 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가 겨울철 사고예방 방법을 조언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와 달리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하여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준다.

2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보다 강력한 접지력을 얻을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4짝 모두 바꾸는 게 정답이다.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 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는 4바퀴 모두를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급제동은 금물이다. 감속을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여 여유 있게 멈추어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며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mm)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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