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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3종 공개…"폭스바겐 탑재"

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3종 공개…"폭스바겐 탑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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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3종을 선보이며 전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 특히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5G 기반 차량 통신용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쓰이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을 30일 공개했다. 

우선 엑시노스 오토 T5123은 초당 최대 5.1Gb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한다. 또 최신 5G 기술 기반의 멀티모드 통신칩이 내장돼 5G 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모드와 LTE 망을 함께 사용하는 NSA모드를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Arm사의 ‘코어텍스-A55’ 코어 2개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위성항법시스템 ‘GNSS’도 내장해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을 용이하게 한다.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은 LG전자 VS 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 

이 제품은 AI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가상 비서 서비스, 음성, 얼굴, 동작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화소·왜곡 보정 기술, 이미지 압축기술(DRC)을 내장했다. 또 HiFi 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통해 사용자가 고음질로 음악,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력반도체인 S2VPS01은 자동차 생산업체(OEM)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필수사항으로 꼽는 조건 중 하나인 ‘에이실(ASIL)-B’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으로 사고의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D)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 이 제품은 장애가 일어날 수 있는 사용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압·전류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보호기능, 발열 차단기능, 자가 진단기능까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첨단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450억달러 규모에서 2026년 676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해왔으며 2017년 독일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2019년에는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다. 지난 7월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기도 했다.

박재홍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커스텀SOC 사업팀장(부사장)은 "최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의 지능화,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삼성전자는 최신 5G통신 기술, 진화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로세서, 안정적이고 검증된 전력관리칩을 제공해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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