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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싱의 ‘마이더스 손’ 미캐닉(3)

카레이싱의 ‘마이더스 손’ 미캐닉(3)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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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경주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공인 온로드 경기인 ‘BAT GT챔피언십’을 비롯해 약 10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경주장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태백 준용 서키트 등 2군데가 전부다.

 

재작년까지 ‘창원 F-3 국제대회’가 열렸던 창원 스트리트 경주장은 지난해 경남도가 철거를 결정, 이제 다시는 그곳에서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 또 앞으로 들어설 경주장은 올 10월 ‘챔프카’ 개최를 계획 중인 안산을 비롯해 여주 등 3개 정도가 더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경주에 참가하는 팀은 모두 몇 개나 될까?


동호회 수준의 모임도 팀으로 보느냐 등 기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 10월 3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BAT GT챔피언십 제 7전’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자.

이날 총 36개 팀에서 참가한 차량은 모두 80대로 클래스 별로 보면 최상위 종목인 GT1(에 참가한 5개 팀에서 7대, GT2는 5개 팀에서 6대, 투어링A는 15개 팀 19대, 국내 유일의 포뮬러 클래스인 F-1800은 6개 팀에서 11대, 하이카는 16개 팀에서 23대, 일반차량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만을 갖추고 경기를 하는 신인전은 13개 팀에서 14대가 참가했다.

 

종목별로 참가팀의 규모나 수준은 모두 다르다. GT1에 참가하는 시그마PAO렉서스 레이싱팀처럼 자동차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워크스 팀도 있고, 인디고나 오일뱅크처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실업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이 직접 정비한 차로 경기에 참가하는 동호회 수준의 팀들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경기에 참가하는 팀과 4X4 경기에 참가하는 팀들도 있다. 중요한 건 미캐닉은 경기종류와 종목에 관계없이 어떠한 팀에게도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스피드웨이의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팀만도 약 20개 정도에 이른다.

 

보통 레이싱 미캐닉의 일을 시작하는 곳은 작은 규모의 팀에서 출발하는데 이곳서 보통 ‘고생’을 해가며 일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역시 훌륭한 미캐닉이 되기 위한 일이라 여기고 열심히 해보자. 미캐닉에 대한 대우는 예전에 비하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규모가 큰 프로팀에서 치프 미캐닉(모든 미캐닉을 통솔하는 가장 높은 미캐닉)으로 일을 하면 일반 회사 간부급 정도의 급여는 받을 수 있다.

 

보통 레이싱 팀들은 3월에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이나 11월에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이때부터 내년 시즌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 팀은 내년도 목표나 방향, 계획에 따라 새로운 미캐닉을 뽑기도 한다.


혹시 미캐닉이 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지금 당장 팀에 연락을 해보자. 채용계획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다면 그 기회가 자신에게도 올 수 있을지는 적극성을 갖고 확인해보자.

국내 팀들의 연락처는 www.kara.or.kr과 www.kmrc.co.kr에서 찾아보고 포털사이트에서 ‘레이싱팀’을 검색어로도 찾아보자. 준비하는 자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전홍식(BMW-이레인, 수석엔지니어) bigfoot69@hanmail.net, 홈페이지:www.erainrac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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