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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볼트EV 1만대 고전압 배터리 교체 리콜

한국GM, 볼트EV 1만대 고전압 배터리 교체 리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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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내년 1월부터 화재위험이 있는 전기차 '볼트EV'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팩으로 순차 교체해주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첫 리콜 대상에 포함된 제품은 국내에 판매된 2017~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다.

앞서 GM과 배터리 제조사 LG의 기술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매우 희귀한 2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이 적용된 차량들의 제조 이력을 전량 분석하고, 배터리 교체 우선순위를 차량 출시 시장과 상관 없이 연식별 대상 카테고리로 분류해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매우 낮은 가능성에도 차량 화재의 잠재적 문제가 있는 배터리를 개선된 신규로 교체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내 교체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이후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된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교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고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리콜을 병행한다. 

고객들은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내에서 밤새 차량 충전이 가능해지고 충전 이후 실내 주차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져도 차량 주행에 문제가 없어진다.

한국GM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겐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16만km 배터리 보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는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까지도 감지하는 진단 기능이 포함된다"며 "실내 주차 등 고객편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조건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차량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곃ㅆ다. 

한국GM은 생산연도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2019년식 차량의 경우 12월 3일, 2017~2018년식 챠량의 경우 12월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또 2020~2021년식 볼트EV 고객들에 대한 배터리 교체 및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 방안은 추후 별도 공지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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