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BMW ‘iX xDrive40’ 럭셔리 전기차의 시작!
급이 다른 BMW ‘iX xDrive40’ 럭셔리 전기차의 시작!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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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진정한 럭셔리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였다. iX의 두가지 트림을 갖고 본격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키드니 그릴이 세로로 대형화 한 iX xDrive40은 패밀리 SAV(Sports  Activity  Vehicle)를 지향한다. 롤스로이스의 웅장한 세로형 그릴이 연상되기도 한다.

선과 면이 살아있다. 아주 엣지있게 각을 줘서 매끈하고 미래적이다. BMW는 지난 2014년 첫 전기차를 일찌감치 내놓은 바 있는데 그간 공백기가 길었다. 바로 이 녀석을 완성시키느라 7년이 걸린 듯하다. ix의 전장은 4955㎜, 전폭은 1965㎜, 전고는1695㎜로, 전장과 전폭은 BMW X5와, 전고는 X6의 수준이다.

그간 테슬라나 아이오닉5 등 국내에도 전기차 바람이 거셌다. 실용적이고 강력한 파워가 장점이었지만 엄밀히 럭셔리나 프리미엄은 아니었다. 아우디 e트론 정도가 럭셔리를 표방했지만 강력한 한방이 없었다.

그걸 해내려고 BMW가 7년을 갈고 닦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루시드나 벤츠 EQS 등과 대결하며 럭셔리 시장을 형성하게 될 조짐이다. 그만큼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기능과 첨단 장치들이 곳곳에 숨겨졌다.

운전시야가 시원스런 높이를 지녔다. 수직으로 각을 잡아 올린 디자인 형태가 묵직한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반짝반짝 빛이난다. 

미처 소비자들이 요구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낸다. 시트에 올라타면 아주 부드러운 가죽 촉감이 신선하다. 머리 위의 대형 썬루프는 오묘한 빛을 낸다. 필요에 따라 루프 유리의 컬러를 달리한다. 바로 전기 자극으로 강한 햇빛을 막아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과거 벤츠가 앞유리 윈드실드에서 적용했던 기술이다. 벤츠는 운전자 사생활 보호 기능의 측면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넣었지만 이번 BMW는 한여름 강한 열기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이 기능을 넣었다. 테슬라 운전자들이 지난 여름 차광막이 없던 루프 탓에 머리가 다 타버릴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던 게 떠오른다. 프리미엄은 이런 것이다. 조금 더 친절하고 편안한 서비스다.

다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 거리는 다소 짧다. iX xDrive40의 최고출력은 326마력이며 제로백(0∼100km 가속시간)은 6.1초,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313km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은 이유는 BMW iX는 2.6톤의 엄청난 중량과 강력한 파워를 한꺼번에 쏟아내는 성능적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80km 구간에서 BMW iX xDrive40 모델은 날개 단 자동차였다. 직선에서 주행모드 퍼스털로 달릴땐 온몸을 울리는 사운드를 만끽했고, 스포츠모드로 돌렸을땐 펀드라이빙의 파워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 정도다. 게다가 엄청난 무게의 배터리가 밑바닥에 깔리면서도 BMW 특유의 단단한 감성이 심장을 뛰게 했다.

직선 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BMW만의 감성이 뿜어져 나온다. 대부분 전기차라고 하면 하체의 단단함 정도만 다르지 사실 파워가 쏟아지는 느낌은 대동소이 하다. 그런데 이 녀석은 과거 엔진차 BMW의 감성이 담겨져 있다. 차체 프레임이 가져오는 특별한 주행감성을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감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 차체 곳곳이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을 사용했다.

차에 앉으면 신기한 즐길거리 투성이다. 머리 위로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버튼 한번으로 투명도를 바꾼다. 계절별 주야별 필요에 따라 루프 투명도가 달라야 한다는 상식이 이번 iX 덕분에 알려지게 된 것.

시트와 대시보드 등은 식물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을 사용했고, 센터 콘솔은  친환경 목재로 이뤄져 손이 닿는 모든 곳은 인체에 무해하다. 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털로 반짝거린다. 필요 이상의 비싼 소재와 갖고 싶은 럭셔리가 말그대로 내 주변을 감쌌다.

다만 1억 초중반 럭셔리 전기차지만 운전기사를 두는 차는 아니다. 오너 드리븐이 명백하고 운전자 중심의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BMW iX는 iX Drive40 모델이 1억 2260만원, iX xDrive50 모델이 1억 4630만원이다.

9천만원 이하가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모델이다. 국내서 1억 원대 모델이 사전계약 2000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전기차 마케팅 역사를 새로 썼을 만큼 브랜드 인지도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