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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그랜저 제치고 11월 `왕좌` 기아 스포티지…"과거는 잊어라"

포터·그랜저 제치고 11월 `왕좌` 기아 스포티지…"과거는 잊어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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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지난 달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최대 경쟁 모델인 '투싼'은 물론 포터, 그랜저까지 제치며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4.8% 증가한 7540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4258대)보다도 77.1%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스포티지는 현대차 그랜저(6764대)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현대차 아반떼(4947대), 쏘나타(4845대) 펠리세이드(4448대), 기아 쏘렌토(4447대), 제네시스의 G80(4263대), K8(4128대)를 월등히 넘어선 대수다.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6년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5세대 모델로, 도심형 SUV의 교과서라고 평가받는다.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부터 전세계에서 총 613만여대가 판매되며 기아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기아의 얼굴이다. 

그래서 크기를 확 키우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그대로 스포티지란 이름을 썼다. 기존 스포티지가 쌓아온 신뢰도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의미에서 모델명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 7월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부터 무려 1만6078대의 계약을 이뤄냈다. 이는 준중형 SUV에서는 역대 최대 계약대수이자, 국내 SUV중에서는 쏘렌토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많은 계약 성과다.

기존 모델은 작고 둥글면서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선명하게 넣으면서 맹꽁이 같다는 비아냥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판매량이 좋게 나왔던 건 높은 가성비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1.6가솔린 엔진과 전기배터리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등을 내놓으면서 안밖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확 바꿨다. 게다가 전장은 최대 175㎜, 전폭 10㎜, 전고는 최소 15㎜ 커지면서 최적의 도심 SUV로 탈바꿈했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축거는 무려 85㎜ 길어져 남녀노소 운전이 편하면서도 동승자들의 만족도를 대거 높였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기아 K8 등에 적용됐던 최신형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2개를 연결해 시원스럽고 고급성을 높였다. 

연비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1.6 터보 가솔린, 2.0 디젤,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개의 신규 파워트레인이 각각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 kgf·m 복합연비 12.5km/ℓ, 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6km/ℓ,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5.2㎞/ℓ를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모든 트림에서 225만원를 추가하면 전자식 4WD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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