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력한'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 픽업 문화를 바꾸다
'소리없이 강력한'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 픽업 문화를 바꾸다
  • 김기홍
  • 승인 2021.1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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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서 픽업트럭은 길거리에서 구경하기도 어려운 차였다. 일본은 경차·박스카, 유럽은 왜건·해치백, 미국은 픽업트럭이 인기 차종이었다면, 한국에서는 단연 세단이었다.

승차감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는 왜건형 차량과 해치백과 더불어 픽업트럭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캠핑과 아웃도어 레저 열풍 덕분에 불과 2년 만에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 세그먼트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뿐 오프로드 성향을 조금이라도 선호했던 운전자라면 많이들 콜로라도를 눈여겨 봤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이런 분위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차량이다. 2019년 8월에 국내 첫 선을 보인 콜로라도는 레저를 즐기거나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굵직한 몇가지 요소만 봐도 콜로라도는 매력 덩어리다. 국내 판매중인 픽업트럭 중 가장 럭셔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은 폭발적 파워와 안정성을 보인다. 앙증맞은 열쇠형 차키에 어리둥절 하지만 의외의 첨단 기능이 잔뜩 적용돼 결국 만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차다.

이에 지프 글레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등 미국 시장에서 잘나간다는 모델이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콜로라도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실제로 콜로라도는 올해 연간 판매량은 3371대로 압도적인 1위다(1~10월 기준). 이에 비해 포드 레인저는 같은 기간 824대가 팔렸고,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734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심지어 지난 9월 독일 브랜드가 강세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국 브랜드 콜로라도는 비독일 브랜드 모델로써는 무려 4년 2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쉐보레는 신형 콜로라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2022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로 이미 국내시장에서 성능을 입증 받은 파워트레인 조합이다. 

주행 성능과 더불어 탁월한 연료 효율까지 확보했다.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첨단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트레일링 특화 기술을 탑재했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카라반 견인 시 기본 탑재된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등이다.

여기에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 것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리얼 뉴 콜로라도에 신규 적용된 샌드 듄(Sand Dune) 색상은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모래색 외장 색깔이다. 샌드 듄은 아메리칸 풀박스 프레임 픽업트럭의 이미지와 매우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콜로라도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신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Extreme 4050만원, Extreme 4WD 4380만원, Extreme-X 4540만원, Z71-X 4739만원, Z71-X 미드나잇(Midnight) 4889만원에 판매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