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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면적도 더 넓게" 희소성 높은 '3면 발코니' 단지 눈길

"같은 면적도 더 넓게" 희소성 높은 '3면 발코니' 단지 눈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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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투시도

3면이 발코니로 둘러싸인 단지가 몸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 채광·통풍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로 주는 면적인 발코니를 모두 확장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는 거실과 주방이 있는 전·후면 발코니를 확장한다. 여기에 측면까지 확장이 가능한 형태가 3면 발코니다. 동일한 전용면적이라도 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침실 쪽에 발코니가 추가되면 서재나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을 추가 설치 가능하다. 공간이 넓다 보니 같은 남향이라도 개방감이 좋고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도 햇빛이 들어와 채광도 우수하다.

특히 발코니는 주택법에 따라 건물 외벽에서 폭 1.5m 까지를 전용면적에 환산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이다.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거실·방과 같은 전용면적 외 추가로 제공되는 면적으로 공용면적, 계약면적 등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3면 발코니로 늘어나는 공간이 서비스 면적이기 때문에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아파트 관리비는 공급면적에 비례해 늘어나는데, 3면 발코니로 확장된 면적은 관리비를 부과할 때 포함이 되지 않는다.

아파트 분양가가 스멀스멀 오르는 만큼 3면 발코니 도입으로 서비스 면적이 늘면 ‘억대’ 이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0월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전용 60~85㎡ 기준)는 3.3㎡당 1,383만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면적이 33㎡라면 1억3000만원이 넘는 실사용 면적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3면 발코니가 적용된 타입은 같은 단지에서도 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말 공급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차’ 청약결과 3면이 발코니가 설계되는 84㎡B 타입이 21.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월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청약 최고경쟁률도 3면 개방형 설계를 내놓은 42블록 84㎡B(15.5대 1) 타입이 차지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똑똑한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에도 같은 값이면 서비스면적을 많이 주는 곳을 따져볼 정도”라며 “특히 3면 발코니 설계는 도입되는 곳이 드물어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곳 중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단지도 관심을 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전 세대 4Bay(베이) 구조로 설계하며, 일부 타입은 3면에 발코니를 설계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기둥과 판, 선반을 활용해 수납과 동시에 공간을 만드는 코오롱글로벌만의 ‘칸칸 스마트 스페이스’도 도입됐다.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정된 중구 선화동에 들어서며, 전용 84㎡ 아파트 743세대와 오피스텔 50실을 합쳐 총 793세대로 조성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1차(1,080세대)와 함께 총 1,873세대의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AA15블록에 조성되는 ‘제일풍경채 검단 1차’ 총 1,425세대(전용 84·111㎡) 일부에는 3면 발코니와 1층 테라스 설계 등을 선보인다. 또한 전 세대 남향위주에 4베이(Bay) 판상형을 도입했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대규모 도시개발로 조성되는 울산 덕하지구 B2블록에 12월 분양하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전용 84·99㎡, 총 967세대)’에도 타입별로 4베이 및 3면 발코니 확장형 설계를 도입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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