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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제기 메르세데스 F1, "백마커를 빼내는 건 규정에 맞지 않아"

이의제기 메르세데스 F1, "백마커를 빼내는 건 규정에 맞지 않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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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마지막 랩을 맞고 있는데, 한바퀴 뒤진 선수의 경주차를 빼내는 건 맞지 않다."

메르세데스 F1이 아부다비 GP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12일 F1 최종전에서 앞서 있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뒤를 따르던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사이에 주행하던 경주차를 빼내라고 지시한 건 규정에 맞지 않다는 것.

상황은 이랬다. 최종전 레이스 막판, 니콜라스 라티피(윌리엄스)와 믹 슈마허(하스)가 충돌하는 바람에 레이스 종료 직전에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2021년의 최종전은 극적인 결말이 시작됐다.

선두 해밀턴은 2위로 달리던 페르스타펜과 무려 12초나 차이나 있었다. 잃을 것 없는 레드불은 페르스타펜의 타이어를 소프트 타이어로 바꿔주며 최후의 역주를 노리던 터였다.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F1 레이스 디렉터는 남은 바퀴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5명의 후미 경주차들이 정상 주행 선수들 사이에 끼어 있는 걸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하지만 마지막 랩을 앞두고 이같은 입장은 뒤바뀐다. 

F1 디렉터는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사이에 끼인 경주차를 앞으로 빼냈고, 둘간의 차이는 급격히 줄어들어 대역전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메르세데스는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앞서서도 세이프티카가 빠져나가기 전에 페르스타펜이 해밀턴을 추월했다고 항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해밀턴은 첫 챔피언에 오른 페르스타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해밀턴은 맥스와 그의 팀을 진심으로 축복하겠다”고 스포츠맨다운 태도를 보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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