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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무상 확장 등 올해 막바지 분양 앞두고 수요자 잡기

발코니 무상 확장 등 올해 막바지 분양 앞두고 수요자 잡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2.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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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써밋 하이브파크 조감도

주택시장에서 발코니 무상 확장 등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올해 막바지 분양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수요자 잡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코니 확장 비용을 받지 않는 등 각종 혜택을 내건 단지가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발코니 무상 확장,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내건 '한화 포레나 포항'은 1순위 청약에서 1,798가구 모집에 9,932명이 몰려 평균 5.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포항 북구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가구와 가전제품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주거 단지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풍동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는 1,976실 모집에 3만 1,238건이 접수되는 등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이 단지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노빌리아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5개의 시스템 에어컨과 삼성 비스포크 냉장·냉동고, LG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빌트인 오븐도 무상 옵션으로 제공됐다.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에도 이러한 혜택이 제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엘'은 715가구 모집에 16만 2,683명이 몰려 평균 22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 단지는 발코니 확장은 기본이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하이브리드 쿡탑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풀옵션이 제공되는 장기일반 민간임대는 기본적인 가전과 가구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어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청약통장 유무나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최소 임대 보장 기간이 대부분 8~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돼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임대로 거주하기 때문에 취득세와 재산세 부담도 없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코니 무상 확장과 가전, 가구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러한 혜택은 사실상 분양가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발코니 무상 확장, 가전·가구 옵션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대구 북구 칠성동에 민간임대아파트 '호반써밋 하이브파크'가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규모로 민간임대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발코니 확장 비용이 무료인데다 모든 침실과 거실, 주방에 시스템 에어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방 드레스룸과 각 침실에 붙박이장도 무료로 설치된다. 3구 고급 인덕션, 빌트인 김치냉장고, 오븐 등도 기본 옵션이다.

이달 전북 김제시 요촌동에 10년 장기임대 아파트 ‘김제요촌 백강 엠피스’이 공급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발코니 확장을 무상 시공, 시스템에어컨, 프리미엄 빌트인 복합오븐, IoT 연동 스피커 등이 무상 제공된다.

또한 대우건설이 경북 김천시에 짓는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 중으로 금일 20일부터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오는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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