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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2021 리뷰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었다'

CJ슈퍼레이스 2021 리뷰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었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21 10:32
  • 수정 2021.12.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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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8라운드까지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로 뜨거웠던 트랙 위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로 팬들과 함께 해 온 슈퍼레이스의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먼저 5월 16일, 2021 개막전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개막의 아쉬움도 잠시, 슈퍼6000 클래스에 처음으로 넥센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에 나선 황진우(ASA&준피티드)가 빗속에서 열린 결승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넥센타이어의 합류와 깜짝 우승으로 슈퍼레이스는 국내 메이저 타이어 3사의 경쟁 구도를 완성하며, 기술력 경쟁의 각축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7월 10일, 슈퍼레이스만의 이색 이벤트, 여름 밤을 뜨겁게 불태운 ‘나이트 레이스’(2라운드)가 펼쳐졌다. 유관중으로 온라인 티켓예매 오픈 30분만에 매진이라 결과로 그 동안 직관에 목말랐던 팬들의 애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폴 투 윈으로 포디움 최상단에 오르며, 밤의 황제에 새롭게 등극했다.

9월 5일,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슈퍼레이스의 국제 이벤트 중 하나인 ‘강원국제모터페스타’(3라운드)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치러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강원국제모터페스타’에는 넥센타이어의 신생팀 엔페라 레이싱(드라이버 황도윤)이 슈퍼 6000 클래스에 본격 합류했고, 결승에서는 최고참 드라이버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0월 24일,  전남GT(4라운드)는 국내 최고 수준, 최대 권위를 실감케 하듯, 슈퍼 6000 클래스의 국내 최초 100번째 레이스가 열려 큰 화제를 모았다. 2008년 6월 22일 첫 경기 이후, 14시즌, 4872일 만에 맞이한 슈퍼 6000 클래스 100번째 레이스에서는 장현진(서한GP)이 모든 팬들의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될 영광의 주인공에 오르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전반기 네 번의 레이스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레이스는 두 번의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면서 각 팀과 드라이버들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5라운드(11/6, 스피드웨이)는 노동기가 우승하며 소속팀 엑스타 레이싱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고, 이어진 6라운드(11/7, 스피드웨이)와 7라운드(11/20, KIC)에서는 2년차 신예 드라이버 이찬준(로아르 레이싱)과 최광빈(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각각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곱 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슈퍼 6000 클래스는 최종 레이스(8R)를 앞두고,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1위에 무려 3명의 드라이버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예고했다.

드디어 펼쳐진 8라운드(11/21, KIC) 마지막 레이스에서 조항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종겸이 이전까지 공동 1위였던 노동기, 최명길을 제치고,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끝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김종겸은 지난 시즌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에게 내줬던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으며 국내 최고 드라이버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 나이트 레이스 이후 다시 한 번 관중과 함께 했던 최종전 레이스에서는 관중석뿐 만 아니라 2년 만에 피트와 그리드까지 전면 개방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고, 트랙 위에 울려 퍼진 응원과 환호를 통해 슈퍼레이스 또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는 “오랜 기다림 끝에 경기장을 찾아준 귀한 발걸음들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슈퍼레이스는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팬들께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내년 4월 개막하며, 약 7개월 간의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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