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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친환경 새 심장 ‘E 터보엔진’…“전기차 시대 최고의 가교”

GM 친환경 새 심장 ‘E 터보엔진’…“전기차 시대 최고의 가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22 19:50
  • 수정 2021.12.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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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거친 차세대 풀사이즈 트럭의 경우 현재보다 온실가스를 10% 이상 저감할 수 있습니다”

2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2인자인 스티브 키퍼 사장은 최근 한국GM 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GM의 비전 중 하나인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내연기관 모델도 많은 기술적 진보를 통해 한층 새로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중요한 내연기관 모델들의 발전을 통해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의 가교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이다. 

이런 내연기관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은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다.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되는 E터보엔진은 파워와 배출가스 감소와 연비 효율 향상을 주안점으로 두고 개발됐다. 

GM은 E터보엔진을  단순히 엔진 배기량을 줄였다는 의미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넘어,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위한 적절한 배기량 설정한 의미로 ‘라이트사이징 엔진’으로 명명했다. 터보 기술을 통해 파워와 연비를 모두 최적화해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인 것이다.

적절한 사이즈의 터보엔진은 연비가 좋은 엔진과 파워가 좋은 엔진이 하나의 차에 들어간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직분사 기술과 적절한 배기량을 통해 일상 주행에서는 연료 사용을 최소화 시키다가도,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터보차저가 출력을 최대치로 높여 즉각적인 파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터보엔진은 연소효율을 극대화 시킨 덕분에 뛰어난 연비와 매연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제 1.35리터 E터보엔진이 적용된 말리부는 14.2㎞/ℓ의 동급 최강 연비를 기록했다. 또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했다.

쉐보레 E터보엔진의 뛰어난 효율과 파워는 부품의 전동화와 전자화를 통해 엔진의 힘을 사용하는 부위의 부담을 덜어낸 덕분이다.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새로운 전자식 워터펌프를 적용해 엔진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며,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와 과급 냉각 시스템이 터보차저와 함께 전체적인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덕분에 E터보엔진이 탑재된 트레일블레이저와 말리부는 뛰어난 성능에도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하여 친환경 차량으로서 받는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현재 해외시장 및 국내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GMTCK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CUV 모델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GM의 전동화 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10종을 수입해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GMC 시에라, 쉐보레 타호 등 해외 시장에서 검증받은 대형 RV모델을 국내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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