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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가능...美 도로교통국 조사 착수

테슬라,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가능...美 도로교통국 조사 착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2.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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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차량에서 주행 중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신고를 접수,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주행 중 전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비디오 게임이 가능하다는 불만이 접수, 테슬라 차량 58만대에 대해 공식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차량은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모델X·S·Y·3 등이며 NHTSA는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전면 중앙 터치스크린을 통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TSA에 접수된 공식 불만 사항은 “테슬라 차량 주행 중 메인 앞좌석 디스플레이에서 대화형 비디오 게임과 실시간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며 해당 게임은 승객에게만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구나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왜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화면에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러한 기능을 허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핸들 앞쪽에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테슬라 차량에서 이렇게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하며 무모하게 부주의하다”고 지적했다.

NHTSA는 이전에는 차량이 주차 상태일 때만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주행 중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해당 기능이 ‘주행 중에는 승객만 플레이하라’는 메시지만 등장, 운전자도 게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NHTSA는 산만 운전으로 인해 미국에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도로에서 31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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