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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 대전] `고성능 왜건` 아우디 RS6 아반트 vs `비즈니스 왜건` 볼보 V90

[왜건 대전] `고성능 왜건` 아우디 RS6 아반트 vs `비즈니스 왜건` 볼보 V90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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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얹거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짐차' 이미지를 벗고 멋스러운 차종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그 선두주자로 꼽히는 아우디와 볼보의 상반된 매력을 갖춘 두 왜건을 살펴보자. 

유럽에선 슈퍼카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 왜건이 있다. 최고 시속 300㎞가 넘는 가속이 가능한 아우디의 'RS6 아반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RS6 아반트는 국내에선 만나볼 수 없었지만, 아우디코리아가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왜건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다. 

‘아우디 RS6 아반트’는 탁월한 주행 성능에 왜건 디자인 특유의 넉넉한 적재 공간과 실용성, RS 시그니쳐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다. A6 아반트 왜건 디자인의 잘록한 후면 라인과 수려한 디자인을 RS 시그니쳐 디자인과 균형 있게 조합했다. A6 아반트보다 차체가 양쪽으로 40㎜ 넓어져 실용성 높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슈퍼카 못지 않다. 4.0ℓ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58㎏·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305㎞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6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는 7.0㎞/ℓ다.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DRC)을 포함한 RS 스포츠 서스펜션 플러스는 민첩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높여준다.

차량 전면 그릴 및 차량 후면에 부착된 RS6 배지와 아우디 링, 큼직한 공기 유입구가 달린 새로운 디자인의 전후방 범퍼, 타원형 리어 디퓨저, 루프레일, 윈도우 몰딩 등에 블랙 패키지를 적용했다. 

사이드 미러, 사이드 몰딩, 프론트 립, 에어 인테이크 블레이드, 리어 디퓨저 라인 등에 카본 패키지를 적용하고 22in 5 V 스포크 트래퍼조이드 스타일 휠과 세라믹 브레이크 및 레드 캘리퍼를 장착해 RS 모델의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더 뉴 아우디 RS6 아반트 가격은 1억5802만원이다. 

가족과 비즈니스를 위한 전통 왜건 수요도 높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V90 크로스컨트리(CC)를 국내 시장에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V90 CC는 거의 5m에 이르는 긴 차체로 트렁크와 2열 시트를 접을시 웬만한 SUV를 넘어서는 공간을 지니고 있다. 전동 트렁크 도어를 열면 광활한 수준의 깊은 트렁크 면적을 자랑한다. 높이만 감안한다면 장신의 남성 두 명도 매트를 깔고 누울 정도의 플랫한 평면도 제공한다.

외관은 가장 길고 날씬하게 잘 빠졌다. 전장 4960㎜, 전폭 1905㎜, 전고 1510㎜로 기존 모델 보다 높이와 차체 폭이 살짝 길고 넓어졌다. 그만큼 비즈니스 용도에서 레저용도의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실내는 럭셔리 세단의 인테리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피아노 블랙 베젤만 빼면 모든 인테리어가 질좋은 가죽과 리얼우드로 감싸져 있다. 특히 천연 월넛 소재는 도어와 센터 중앙을 수평으로 넓게 차지하고 있어 자연미와 친환경 분위기가 넘친다.

V90 CC의 새로운 매력은 수입차 중 최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자했다는 점이다. 국내 최고 품질의 인공지능(AI)기반 티맵, AI 플랫폼인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인 플로(FLO)가 결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서비스가 포함됐다. 

운전중 ‘아리아’를 호출하는 것 만으로 실내 및 시트 온도 조절, 목적지 설정, 음악 및 추천 플레이리스트 재생, 메시지 전송, 생활 정보 탐색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누구(NUGU) 스마트홈 사용자라면 조명이나 에어컨, 로봇청소기 같은 스마트 가전들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업데이트됐다. 후방의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기능이 추가됐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쉴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 센서를 아이언 마크에 통합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ASDM을 차량 후면부에 재배치했다.

V90 CC의 트림별 국내 판매가격은 B5 AWD 6950만원, 프로 7570만원, B6 프로 797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 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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