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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쌍쉐의 2022 대표, '타호-코란도이모션-XM3하이브리드' 출격!

르쌍쉐의 2022 대표, '타호-코란도이모션-XM3하이브리드' 출격!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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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해를 보낸 외국계 국산차 브랜드 3사가 내년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마땅한 신차가 없어서 현대차·기아는 물론, 수입차 업체에도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신차들을 선보이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국내 시장에서 4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만 판매하던 한국GM이 레저용차량(RV) 열풍에 맞춰 트럭 전문 브랜드 'GMC'까지 들여오며 라인업을 다양화 한다.

쉐보레 타호

가장 기대되는 차량은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타호'다. 타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하는 초대형(풀사이즈) SUV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물론 쉐보레 '트래버스'보다도 한등급 위인 차량이다. 

타호는 차체 길이가 5352㎜에 달하고, 전폭도 2미터가 훌쩍 넘는다. 차체가 큰 만큼 실내도 넉넉하다. 특히 3열 공간 가운데 레그룸은 동급 최대로 알려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기본 722ℓ, 2열과 3열을 접으면 3454ℓ나 된다. 

파워트레인은 V8 6.2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420마력, 최대 토크 53.0~63.6kg·m을 발휘한다. 전자식 6단 자동변속기와 에어서스펜션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과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을 활용해 캠핑카, 요트 등을 견인할 수 있다.

GMC의 플래그십 픽업트럭 '시에라'

한국GM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또 다른 차량은 GMC의 플래그십 픽업트럭 '시에라'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훨씬 터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외관은 오프로드형 픽업트럭이지만, 실내는 고급스러움이 가득하다. 

시에라는 4기통 2.7 가솔린 엔진, V8 5.3 가솔린 엔진, 6.3 가솔린 엔진, V6 3.0 디젤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국내 시장에는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58kg.m의 힘을 내는 2.7 가솔린 모델과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디젤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레일러 사이드 블라인드 존 알람과 슈퍼크루즈 기능도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전기차도 강화한다. 올해 출시를 예정했다, 배터리 이슈로 다소 연기된 '볼트EV'와 '볼트EUV'가 주인공이다. 특히 볼트 EV의 SUV 버전인 볼트 EUV는 넓은 실내공간과 활용성으로 높은 경쟁력이 예상된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볼트 EV와 공유하지만 대형 디스플레이와 첨단 ADAS 시스템 슈퍼 크루즈 등을 적용해 고급화할 예정이다.

경영위기로 벼랑끝까지 몰렸던 쌍용자동차도 내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몇 년간 준비해온 2종의 신차를 출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겠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출시하는 차량은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코란도 이모션은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로, 지난 10월 유럽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61.5㎾h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307㎞, 저온 252㎞ 등으로 인증받았다. 복합전비는 5.0㎞/㎾로,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5.1㎞/㎾)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양분한 중형 SUV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대항마는 17년 전 단종된 '무쏘'의 철학을 계승한 'J100(프로젝트명)'이다. J100은 정통 SUV 형태를 갖춰, '쌍용 매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양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7월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친환경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 준중형, 중형 SU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디젤 SUV 이탈 고객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소형과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대기 수요을 끌어오기 위한 모델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4기통 1.6리터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1.2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의 성능을 낸다.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을 만큼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연비를 크게 높였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ℓ당 24.4㎞다. 

상품성은 이미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다. 스웨덴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69점)가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와 폭스바겐 골프1.0(65점) 등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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