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CES, 왜 차는 안 보이고 로봇만 전시됐나

현대차 CES, 왜 차는 안 보이고 로봇만 전시됐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1.06 16: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로봇 반려견 '스팟'(Spot)과 무대에 등장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올라 눈길을 사로 잡았다.

현대차 브랜드지만 자동차는 한대도 내놓지 않았다. 더이상 자동차는 과거의 유물처럼 취급되는 시대가 왔다.

이 자리를 대신할 최고의 상품은 IT와 전자통신을 무기로 한 로봇이었다. 전세계가 이미 로봇과 자율주행, 그리고 실생활 항공기에 올인된 분위기다.

정 회장은 "로봇이 점점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으며, 매일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팟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며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는 등 인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과 같은 모빌리티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고, 로보틱스가 두 영역을 잇는 매개체로써 자리매김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가 왜 CES에서 사라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동차를 대신해 로봇과 항공모빌리티가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하며, 소외계층이나 장애를 가진 이들도 도울 수 있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은 로봇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Atlas), 스트레치(Stretch) 등과 손잡고 곧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

현대차 정 회장의 머리는 이미 미래로 가있다. 그는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며, 현대차도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현실화 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