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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슈퍼 SUV ‘더뉴 RS Q8’ 생각대로 달리는 마법양탄자

아우디 슈퍼 SUV ‘더뉴 RS Q8’ 생각대로 달리는 마법양탄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1.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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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릉 슉~' 우렁찬 배기음이 온몸을 설레게 하더니 곧바로 정숙한 마법의 양탄자로 변신한다.

아우디의 고성능 대형 SUV `더뉴 RS Q8`이 전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일명 '포람페'로 상징되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의 슈퍼카를 샀을 법했던 마니아들이 슈퍼 SUV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퇴근용 비즈니스 슈퍼 SUV이자 온가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 SUV로 변신이 자유자재기 때문이다.

말만 슈퍼 SUV가 아니라 진짜 슈퍼카처럼 엄청난 파워를 뿜어내는 아우디 RS Q8이다.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바로 그 8기통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덕분이다.

이 엔진은 이미 람보르기니 SUV인 우르스에 채택된 심장으로 600마력을 자랑하는 괴물이다. 최고속도는 300km/h 수준으로 치솟고 토크는 거짓말 같은 수치 81kg·m다. 숫자만 봐선 일반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가속력이다.

실제 시승해 보니 그 위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통상 자동차 운전이란 게 내가 갈 지점을 시각적으로 정해놓은 후 악셀링을 해 그 지점으로 이동한다면, RS Q8은 전방의 한 지점을 눈으로 찍으면 어느새 차는 그 곳을 지나고 있다. 이런 식이다.

그것도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안정감을 최대한 유지시키면서 한템포 빠르게 이동한다. 마치 백신 주사를 맞을때 팔소매를 걷고 주사가 들어오는 걸 보면서 두려움이 공존한다면, RS Q8은 이런 두려움을 느낄 시간을 생략해 준다.

만일 스포츠 드라이빙 동호회에 가입한 누군가가 운전 실력이 좋지 않아도 RS Q8은 최대한 그 실력차를 무마하고 멋진 실력자로 둔갑시켜 버린다. 운전자는 최소한의 안전에만 집중해 주면, 어느새 최고의 카레이서가 돼있을 것이다.

이같은 스피드를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든 건 역시 세계최고 수준의 부품 덕분이다. 이는 1억 7200만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지 않게 만든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럽고 풍성하게 파워를 뿜어주는 V8 4.0 트윈터보 엔진, 그리고 어떤 속도에서도 감속을 책임지는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은 돈 값을 충분히 하고 있다.

V8 4.0 엔진은 이미 폭스바겐그룹 내의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터보, 벤틀리 벤테이가 등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결점없는 가속력과 안정성이 가히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기 거부하는 마니아들의 보물과 같은 존재다.

또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한눈에 보기에도 거대한 용량의 디스크와 강렬한 레드 캘리퍼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감속 제어를 조율한다. 이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해 무려 23인치 휠타이어를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제동 능력을 품고 있다.

특히나 상시사륜 고속 급커브에서는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이건 위험하다 싶을 정도의 코너링에서도 차체 프레임의 수평을 알아서 유지시켜 줘 탑승자들의 불안함을 해소시킨다. 스태빌라이저가 코너링시 꾸욱 눌리는 쪽 에어서스펜션을 들어올리는 듯한 설계다.

이 훌륭한 스태빌라이저는 에어서스펜션과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 코너링 뿐만 아니라 장애물을 지날때도 에어서스펜션은 스태빌라이저와 손발을 맞추며 차량의 수평을 최대한 유지해 롤링을 막고 위아래 펌핑 충격도 빠르게 소화해 낸다. 이 모든 시스템은 RS 전용 댐퍼 기술로 태어난 셈이다. 복합 연비는 6.6km/l로 큰 의미는 없다.

주행도로 상황과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차체의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스르르 오르내릴 수도 있다. 저속부터 초고속까지, 온로드부터 오프로드 모두에서 주체할 수 없는 넉넉한 파워와 이를 뒷받침 하는 지원 시스템이 상시 대기 중인 셈이다.

내외관은 날렵한 CUV 분위기를 연출한다. 8각형 싱글 프레임과 그릴, 아우디 로고, RS Q8 뱃지, 윈도우 몰딩, 루프레일 등에 블랙패키지를 적용해 남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차량 앞뒤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조명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웰컴 라이트, 클로징 라이트 등 수시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독특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와 ‘360° 카메라’가 보다 편리한 주차를 도와주며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은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등은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나타낸다.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23채널, 23스피커, 1920와트)’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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