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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기조연설 메리바라 GM 회장…"전기차·자율주행·VTOL 선도한다"

CES 기조연설 메리바라 GM 회장…"전기차·자율주행·VTOL 선도한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1.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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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번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의 기조 연설 무대에 올라, 미래 전략을 밝혔다. 

한국GM은 메리 바라 회장은 5일(현지시간)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에 대해 논의했다.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해 1월에 열린 CES 2021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GM의 전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기업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 GM은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가장 큰 이목을 끈 것은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EV'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실버라도 EV는 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했다.

실버라도 EV는 한번 완충 시 주행거리가 644km에 달한다(GM 기준). 10.2kW에 달하는 오프보드 파워, 사륜구동 시스템, 개방감을 극대화한 유리 루프(RST 트림), 뒷좌석 공간은 유지하면서 적재 공간은 넓힐 수 있는 멀티플렉스 미드게이트, 화물 적재 시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 17인치 LCD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등 최신 차량 기술을 탑재한다. 

GM은 약 3만 달러부터 판매되는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더 큰 사이즈의 쉐보레 블레이저 EV도 출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는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GM은 '플릿 파트너십'을 통해 운송 및 물류 회사 등과 법인 차량 계약을 대량 유치 중에 있다. 특히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상용차는 물론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비롯한 상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부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대형 물류 산업에 EV 환경을 구축하고 전동화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단순한 물류 배송용을 넘어 대형 물류 산업과의 협업을 위해 개발됐다.

GM은 최근 페덱스 익스프레스와 계약한 500대 중 첫 5대의 전기 상용차를 인도했다. 이는 미국 내 두 주요 기업이 협력해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 것으로, GM의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GM은 현재 미국 최대 통신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즌'으로 브라이트드롭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도 박차를 가한다. GM과 크루즈는 이르면 2025년에 GM의 첫 개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지속적으로 협력해 크루즈 공유 차량과 배송 네트워크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은 낮춤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슈퍼 크루즈는 2023년까지 GM의 브랜드 전반에 걸쳐 22개 차종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도어 투 도어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울트라 크루즈는 2023년부터 생산돼 얼티엄 기반의 럭셔리 세단인 캐딜락 셀레스틱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GM은 퀄컴과의 합작을 통해, GM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퀄컴이 재정의해 만들어진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최초로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의 성능은 개인 컴퓨터의 수백 대를 합친 만큼의 프로세싱 능력을 갖춘데 반해, 크기는 노트북 두 대를 겹쳐 놓은 정도에 불과하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캐딜락의 헤일로 콘셉트 포트폴리오에 '이너스페이스'와 '오픈스페이스'를 추가 확대했다. 이 두 가지 신개념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퍼스널스페이스' 콘셉트 자율주행 수직 이착륙 모빌리티 VTOL, '소셜스페이스' 콘셉트 6인용 자율주행 버스 POD에 기반을 두고 있다. 

GM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의 새로운 기능인 ‘모드 설정’도 추가로 공개했다. 모드 설정 옵션으로는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는 ‘최대 동력 모드’, 운전자가 다양한 랜드마크를 탐색할 수 있는 ‘개인 설정형 탐색 모드’, 그리고 차량의 GPS를 사용해 차량 스크린에 주변의 별자리를 투영할 수 있는 ‘천문관 모드’ 등이 있다.

데보라 왈 GM 글로벌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GM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발전에는 한계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얼티엄 플랫폼은 우리가 더 이상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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