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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만원 짜리면 OK!" 5500만원 보조금 제한선 작동하나

"5400만원 짜리면 OK!" 5500만원 보조금 제한선 작동하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1.21 15:22
  • 수정 2022.01.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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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는 구매시 국가에서 보조금을 준다. 전기차는 5500만원 이하 자동차만 100% 보조금을 지급한다. 새해부터 바뀐 제도다. 작년까진 6000만원 이하 자동차 구매시에만 100% 조금을 지급했었다.

그래서 이미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먼저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2가 5400만원대로 출시를 시작한다.

새해들어 보조금이 줄어 100%를 받는다 해도 700만원 선이다. 전국 지자체마다 보조금은 다르지만 대동소이하다.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들어가면 보조금에 대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작년 보다 구매자 개인별 보조금은 줄었고, 혜택 대상자는 늘어났다. 지난해 6000만원 제한선이던 차량 금액을 5500만원 미만에 100%를 지원하고, 5500~8500만원 미만은 50%만 지원한다. 8500만원 이상은 못 받는다.

전기차 판매 금액을 낮추고자 보조금을 지원하는 취지대로 시장은 조금씩 작동 중이라는 평가다.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6, 한국GM 볼트EUV, 아우디 Q4 e-트론 등이 보조금 제한선을 따라 가격을 조금씩 낮춰 기본모델을 설정하고 있다.

차량 가격을 기본형 모델을 기준으로 잡다보니 편의장치를 대거 빼고 '기본 모델'의 가격을 억지로 내린 면도 물론 있다. 하지만 기본형 모델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선 그나마 긍정적이다.

작년 기준이었던 6000만원에 가격을 맞췄던 모델들은 고민 중이다. 5900만원대 전기차들이 꽤 많다. 제네시스 GV60의 가격은 5990만원이라 원래 보조금 100%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50%만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A 역시 가격이 5990만원으로 800만원대 보조금이 갑자기 400만원대로 절반 깎였다. 테슬라 모델Y 같은 경우는 가격이 8600만원대로 아예 보조금을 못 받지만 작년에 모델3를 5900만원대에 팔아 워낙 많이 팔아 여유롭다. 보조금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차가 없어 못파는 지경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아우디 전기차 Q4 e-트론도 5990만원 이하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모든 전기차 뿐 아니라 엔진차도 지금 구매를 결정해도 반년에서 1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보조금 신청을 안하고 빠르게 차를 인도받을 수 있어서 그런 결정을 하는 구매자들도 있을 정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 벤츠, 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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