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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9X8' 디자인 공개…"발톱 세운 사자의 미래"

푸조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9X8' 디자인 공개…"발톱 세운 사자의 미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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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2022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대회에 출전할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이하 푸조 9X8)'의 디자인 화보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푸조 디자인 디렉터인 마티아스 호산과 패션 및 레이싱카 전문 포토그래퍼 아그니에시카 도로체비츠의 협업으로 탄생됐다. 도로체비츠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경기의 특성을 반영, 실제 하루 종일 촬영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냈다. 

낮이든 밤이든 변함없는 푸조 9X8의 당당한 위상을 표현하기 위해 일광, 조명, 전조등에서 나오는 빛을 결합해 르망24시에서 볼 수 있는 하이퍼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독점 화보 공개와 함께 푸조는 9X8 디자인 작업과 관련된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바로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작업으로, 디자이너들이 가상 현실을 시각화 시키기 위해 캐드(CAD)와 3D 프로그래밍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링 팀과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해졌다. 

첨단 기술로 완성된 디자인을 가상 현실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과 확인했던 순간은 디자인팀과 엔지니어링 팀 모두에 최고의 순간이었다는 일화도 전했다.

타협 없이 오로지 성능을 기반으로 한 푸조 9X8의 제작을 위해 엔지니어링 팀은 디자이너들이 최대한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푸조 9X8은 내구 경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이코닉’한 경주차로 거듭날 수 있었다.

푸조 9X8의 가장 큰 특징은 리어 윙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경주용 자동차가 탄생됐다는 것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했던 리어 윙은 1967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최초로 등장하고 내구 경주의 기준이 된 바 있다.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오직 한 가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대회 규정에 따라,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체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푸조 9X8은 푸조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는 궁극의 모델로 거듭났다. 2022 유럽 올해의 차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뉴 푸조 308 보다도 먼저 2021년 푸조가 새롭게 디자인한 로고를 도입했으며, 푸조 전체 제품 라인업의 디자인 트렌드도 반영했다. 푸조 9X8의 실내도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푸조 9X8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성능을 떠나 이러한 푸조 고유의 디자인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전 세대의 기하학적인 내구 경주용 자동차와 대비되는 유선형 차체 구조를 채택했다. 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라이팅에는 현재 모든 양산차량에 포함된 푸조의 사자 발톱 자국 상징을 포함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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