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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상반기 5400여 가구 일반분양..."대선 개발 공약에 들썩"

평택, 상반기 5400여 가구 일반분양..."대선 개발 공약에 들썩"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2.01.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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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조감도

지난 한 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대선 후보들의 연이은 공약과 올 상반기 5,4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시 분양시장은 6월까지 5,43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1월 공급단지 포함). 이는 지난해 상반기 499가구 대비 무려 10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한해 공급된 총 일반분양 가구수(2,990가구)와 비교해도 2배 가량이 증가한 물량이다. 

주요 단지로는 2월 서평택 일대 화양지구의 첫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며, SRT 지제역 인근과 고덕신도시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물량이 예정돼 있다.

평택시는 최근 여야 대선후보가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GTX 노선 연장 공약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10월 GTX-C노선을 경기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달 24일에는 기존 GTX 노선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GTX-A+노선으로 동탄∼평택 연장 추진을 언급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7일 수도권 광역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GTX A·B∙C 노선은 연장, 2기 GTX 3개 노선(D, E, F)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GTX-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서평택에도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평택에는 포승BIX지구 친환경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필두로 현덕지구에도 수소복합지구 사업이 추진되는 등 미래 핵심 산업 개발 호재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매수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내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된 안중역에는 KTX 직결 소식도 발표돼 교통개선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평택시 부동산은 2021년 그 어느 곳보다도 높은 열기를 이어갔다.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36.17%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23.20%)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평택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평균 0.02%, 0.03%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출처 :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정보 사이트 리브온)

한 업계관계자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교통정책 구상에 평택시가 공통분모로 들어가 있다는 것은 분명 호재"라며 "실제로 대선 공약이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약대로 교통환경이 개선될 경우 평택시가 수도권 핵심 지역으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에서는 내 달 서평택 핵심주거지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 화양지구 첫 일반분양이 진행된다.먼저 일신건영이 오는 2월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468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화성산업은 6월 석정동 석정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총 1,296가구 규모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올 상반기 중 고덕신도시에 총 642가구 규모 ‘모아미래도’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일신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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