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지엠, 전기차 10종 국내 출시…"E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난다"

한국지엠, 전기차 10종 국내 출시…"E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난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2.26 08: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이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며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드라이빙캠프'에서 국내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2025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30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2017년 국내시장에 유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볼트EV를 공개하면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며 "오늘 선보이는 볼트EV·EU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GM 브랜드 산하 전기차 10개 차종을 국내에 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국내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10종
2025년까지 국내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10종
쉐보레 볼트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쉐보레 볼트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보급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가모델 등 다양한 차종을 아우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M은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단순한 완성차 회사가 아닌 플랫폼 혁신기업으로 바꿔나가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2020년 전기차 전용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을 선보였고 이듬해인 지난해 10월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를 발표했다.

얼티엄은 모든 이동 수단을 전동화 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으로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나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올해 출시를 앞둔 캐딜락 리릭이나 GMC 허머EV를 시작으로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캐딜락 셀레스틱 등에 순차 적용된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내년 출시될 내연·전기차에 같이 적용된다.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GM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
GM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

올해 2분기 국내 인도를 예고한 볼트EV는 GM이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한 차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내 디자인센터에서 한국인이 디자인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7년 국내 출시 후 3년 연속 완판됐다.

GM은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단순한 완성차 회사가 아닌 플랫폼 혁신기업으로 바꿔나가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2020년 전기차 전용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을 선보였고 이듬해인 지난해 10월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를 발표했다.

브라이트드롭 고객사 월마트의 EV600
브라이트드롭 고객사 월마트의 EV600

카젬 사장은 GM의 한국사업장도 GM의 미래 성장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지엠의 부평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 수출되고 있으며, 창원공장에서는 2023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이 생산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설계, 동력 시스템, 제조 장비 설계 분야에서 2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현재 GMTCK에는 약 500명의 한국 엔지니어가 글로벌 EV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GM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된 업무를 위해 2023년까지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