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작년 오피스텔 청약률 상위 5곳 중 4곳은 ‘100실 미만’

작년 오피스텔 청약률 상위 5곳 중 4곳은 ‘100실 미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0 08: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운대 디 엘본 투시도

100실 미만 오피스텔이 청약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선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오피스텔은 85개 단지, 총 3만7439실이다. 이 가운데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곳이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으로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39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12월 대전 유성구에서 공급한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3단지와 2단지로, 각각 평균 1069.63대 1, 785.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위인 ‘동탄역 현대위버포레’도 평균 138.93대 1의 경쟁률로 흥행 행렬에 동참했다. 

이 외에도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받은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 총 14곳 중 11곳이 상위 30위권에 자리했으며, 청약홈이 아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자를 모집한 단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청약 인기는 가히 광풍 수준이었다.

인기의 배경으로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행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1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반면, 100실 미만은 규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 계약금만 내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을 통해 분양권을 팔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청약이 가능한 데다 청약 통장도 필요 없고,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당첨 가능성이 있다.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도 따지지 않고,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강화되는 부동산 규제와 공급난에 따른 풍선효과로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되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특히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에는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양도 이어진다. 선원건설은 이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디 엘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4~84㎡ 총 98실이며, 2층형 듀플렉스 구조(일부 호실 제외)와 전 실 테라스 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풀, 세대창고, 골프연습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이 도보 7분거리, 동백섬, 송림공원, APEC공원 등도 가깝다. 해운대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있고 반경 1km이내에 해운대중, 해운대여중, 해운대고, 해운대관광고 등의 교육시설도 주변에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다산 와이시티 어반플랫’을 3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55~79㎡ 총 99실로 조성되며, 전실이 복층 구조의 2~3룸으로 설계된다. 단지는 지하철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수도권 제1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이 인접해있다. 또한 인근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마트, 근린공원, 법조행정타운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다수의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오는 4월에는 자이S&D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신설동역자이르네’를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주거복합시설 총 238세대 가운데 95실이 전용면적 35~55㎡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설동역 9번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왕산로, 고산자로, 천호대로, 내부순환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서는 해유건설이 지하 7층~지상 24층 전용면적 84㎡ 총 99실 규모의 '시흥 메트로 디오션'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월곶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월곶JC,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이 가까워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월곶포구 상권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시흥프리미엄아울렛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월곶초·중, 월포초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선원건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