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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볼트EV, 고가성비 '가격-품질-주행 합격점!'

쉐보레 신형 볼트EV, 고가성비 '가격-품질-주행 합격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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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작지만 4인 탑승도 괜찮은 순수전기차 없을까. 가격은 3천만원 중반까지였으면 좋겠다."

이런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작년부터 기다렸던 바로 그 쉐보레 신형 볼트EV가 출시된다.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판매를 오픈하자 마자 서버가 막혔을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차다.

이전 1세대 볼트EV가 상당한 만족감을 줬던 모델이었기 때문에 2세대 신형 모델 역시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4천만원 중반대 가격인데 보조금 100%를 받아 3천만원 초중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실구매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관부터 기존 1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상당히 세련된 모습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둥그스런 마무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한 느낌을 받을만 하다. 또한 도심형 순수전기차로 운전과 주차가 아주 편리하다.

전면의 LED 주간 주행등과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눈에 띄었다. 기존 볼트 EV는 일자 형태의 헤드램프로 다소 평범하고 뭉툭한 인상을 줬다면 신형 볼트 EV는 전면부에 확실한 디자인의 변화를 줌으로써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한 모습이었다.

뒷모습에선 풀 LED 리어램프 전체를 감싸는 하이글로스 소재의 테일게이트 어플리케가 검은색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와 잘 어우러졌다. 가격이 저렴해 디자인도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주행감성은 단연 합격점이다. 밟는대로 쑥쑥 나가는 전기차 고유의 장점이 아주 잘 살아있다. 

볼트 EV에는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낸다. 차체 무게가 무겁지 않아 튀어나가는 가속감도 느낄 정도다.

에너지 회생 부분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센터콘솔쪽 아래로 원패달 드라이빙 버튼을 달았다. 게다가 핸들 뒤쪽에 시프트레버 방식의 감속장치도 추가했다. 이렇게 두가지 방식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전기차들은 없다. 직관적으로 누르는 방식과 당기는 동작만으로 쉽게 에너지 회생이 가능하다.

처음엔 물론 원패달 드라이빙이 어색하다. 쭉 달리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 계속해서 가속과 감속에 신경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원패달 회생제동 장치를 모두 끄고 다녀도 되지만 일주일이면 강한 원패달 드라이빙도 적응된다.

테슬라 모델Y의 경우와 같다. 모델Y는 회생제동이 조절불가한 보기 드믄 원패달 방식의 모델이다. 처음엔 어색하고 울컥이지만 어느새 패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달리는 운전법이 완전히 익숙해졌던 시승 경험이 있다.

그만큼 1회충전으로 많이 달리기 위한 긍정적 장치다. 66㎾h의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한 신형 볼트  EV의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414㎞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면서도 더 많은 전기장치와 고급화를 이룬 셈이다.

실내도 만족도 80% 정도로 볼 수 있다. 적절한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는 실내 공간과 잘 어우러진다. 배터리 잔량과 전비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변속기는 버튼식인데 누르거나 살짝 당기는 방식을 택해 미래적 분위기를 낸다.

2열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넉넉했다. 허리쪽이 움푹 파져 편안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히는 평평한 바닥 덕분에 실제 공간보다도 넓게 느껴졌다. 볼트 EV의 기본 적재 공간은 405리터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229L까지 늘어난다.

최고의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신형 볼트 EV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400∼5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돼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최저 2천만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2022년형 볼트 EV는 지난해 사전계약분을 모두 취소하면서까지 배터리 리콜로 안전성을 높였다는 좋은 인식도 함께 품고 돌아왔다. 차체가 크고 가격도 비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들에 비하면 물론 만족 못할 수도 있지만 3인가족 이내의 가정에서는 이만한 차를 찾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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