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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분양 본격화` 3~4월 지방 3만8000여 가구 공급

`대선 후 분양 본격화` 3~4월 지방 3만8000여 가구 공급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1 08:27
  • 수정 2022.03.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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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도)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올 봄 지방에서 3만80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청약이 내집마련 최선의 전략이지만 대구 등 일부 지역은 1순위 미달이 나오고 있고, 브랜드·규모에 따라서도 청약 결과가 갈리는 중이라 인기 단지에 청약통장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4월 지방에서 3만853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2만1272가구) 보다 81.1% 증가했으며, 수도권(2만7448가구)보다도 1만여 가구 가량 많다. 대선이 끝났고, 연초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던 건설사들이 봄을 맞아 분양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부동산은 지역별 온도차가 커 봄 분양 성적표도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핫’ 한 곳은 단연 중소도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충북(3.64%), 경남(2.83%), 충남(2.60%) 등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서울(1.92%), 경기(2.35%) 증가폭을 웃돈다. 대구(0.12%), 부산(0.99%)은 상승률이 확 줄었으며, 세종(-0.77%)은 유일하게 집값이 내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5대 광역시는 집값이 수년간 많이 올랐고,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마련 부담도 커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중소도시는 비규제지역이 많아 대출, 청약 문턱이 낮고, 수도권과 광역시보다 집값이 저렴해 매수 열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청약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 장만이 가능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3.3㎡)는 1313만원 이었지만, 평균 아파트 시세는 2233만원으로 1.7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축자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시간이 갈수록 오를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은 “빨리 분양받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대선 이후 대출규제 및 양도세·종합부동산세 완화로 집값 상승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브랜드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도 높을 전망이다. 먼저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가능하다. 전매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 청주 흥덕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청주 SK뷰 자이’ 분양을 앞뒀다. 전용면적 59~101㎡ 총 1745가구 중 10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충남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3월 ‘아산 벨코어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 84·92㎡ 총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실로 조성된다.

영남권에서 분양도 활기를 띤다. DL이앤씨는 부산에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를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68~84㎡의 총 953가구다. 우미건설은 3월 경남 양산 사송지구에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를 시장에 낸다. 전용 84~112㎡ 총 688가구다. 대우건설도 울산에서 총 399가구를 선보인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총 572가구를 4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남원주 나들목(IC),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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