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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아앙~’ 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아앙~’ 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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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개막전 펼쳐


투히트, 핸디캡웨이트등 도입…박진감 넘치는 경기 기대

봄바람이 살랑거리며 유혹한다. 아지랑이가 시커먼 아스팔트 위로 터져 오른다. 3월은 폭발적인 굉음에 빠질 수 있어 행복하다. ‘바아앙~’ 기다리던 폭풍의 질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2005 BAT GT챔피언십 시리즈’가 오는 20일(일요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23일까지 총 7전의 스피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 평균 관중 2만명 시대의 문을 연 BAT GT챔피언십 시리즈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드 제왕을 가리는 대회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스피드의 향연이지만 올시즌 자동차경주팬들의 가슴은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겨우내 준비한 만찬이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해졌다.

 


 

▲ 지난해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에 온 관람객. I 사진=지피코리아

△GT 클래스에서 바뀐 규정


GT(그랜드 투어링카) 클래스에 투히트가 도입된다. 투히트란 하루에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며 모두 완주해야만 최종 순위로 인정돼 점수가 주어진다. 즉 축구의 전반전과 후반전을 생각하면 된다.

투히트 레이스는 오전과 오후 경기(용인 서킷 2.125km 기준) 나눠 치르는데 각각 스탠딩스타트, 20바퀴와 롤링스타트, 30바퀴를 포함해 총 50바퀴를 주행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승부변수와 경기의 재미를 위해 도입된 의무피트스탑은 오후 경기인 두 번째 히트에서 10바퀴 이후부터 가능하다.

 

타이어는 지난해 5개에서 최대 8개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예선전에서도 타이어를 교환할 수 있어 팀간의 기록단축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주최측인 KMRC(대표 박상규)는 지난 2001년 KTCC(코리아투어링카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적용됐던 ‘핸디캡 웨이트’제를 재도입 했다. 이 제도는 레이스 1∼3위 입상자가 다음 경기에 각각 30㎏,20㎏,10㎏의 무게를 더 얹도록 해 최대 80kg까지 적용된다. 이는 한 드라이버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 승부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한 제도다.

 

△자동차경주 유료화의 원년


KMRC의 박상규 대표는 “올해를 자동차경주 유료화의 원년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경주=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회 운영의 적자를 극복하고 유료화 관중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해 운영하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또 무료로 나눠주던 도시락과 프로그램북(3천원, 40페이지)도 유료로 현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단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mrc.co.kr)를 통해 신청한 초청권을 소지하면 경기장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경기장 내에 국내 레이싱팀들의 머천다이징 판매를 본격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 GT 통합 결승전. I 사진=지피코리아

△홈페이지 개편, 실시간 서비스 제공


주최측은 올해도 최대 관중을 동원하기 위해 우선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경기결과와 뉴스 속보를 선보인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경기장을 찾아오는 만큼 각종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연계해 온라인상에서의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8월과 10월 두 번의 생방송 일정을 마련했다. 공중파, 케이블 방송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경주를 알리고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방송홍보 활동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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