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국내 판매 50% 늘어..."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국내 판매 50% 늘어..."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8 09: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올해들어 전년동기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2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925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만6100대보다 50.41%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량의 63.76%인 2만5031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가 1만3258대(33.77%)로 뒤를 잇고, 수소차 판매량은 969대(2.46%)를 기록했다.

이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실제 같은 기간 현대차 판매량은 9만9215대로 전년 동기(11만1603대) 대비 11.1% 감소했고 기아도 전년 동기(7만7064대) 대비 3.1% 줄어든 7만6598대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4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819대)보다 19.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3.6% 줄었지만, 수소차 넥쏘 판매량이 전년 동기(710대)대비 36.5%(969대) 증가했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2127대)보다 284.8% 증가한 8185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4371대)가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포터EV도 전년 동기(1951대)보다 53.7%(2998대) 많이 팔렸다.

기아는 2만280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1만535대) 대비  68.33% 늘어난 1만7734대, 전기차는 190.54% 증가한  5073대다. 봉고EV와 전용 전기차 EV6가 각각 3009대와 1821대 팔렸다.

하이브리드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77.75%를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7252대로 쏘렌토 전체 판매량(9842대)의 73.7%였다. K8도 총 5498대 중 57.1%가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