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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하이브리드 2모터 멀티모드 통했다...판매량도 연비도 쑥!

혼다, 하이브리드 2모터 멀티모드 통했다...판매량도 연비도 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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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공략한 키워드는 한 마디로 '하이브리드'였다. 어코드, CR-V 등 주력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거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혼다코리아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5% 신장했다. 

이는 모델별 차량 판매량을 보면 잘 드러난다. 예컨대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 가솔린 모델 판매량이 2020년 847대에서 지난해 625대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114대에서 1510대로 오히려 늘었다. 

혼다 CR-V도 마찬가지다. 가솔린 모델은 579대가 판매되는 동안, 하이브리드 모델은 1119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카 원조는 토요타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전략을 추구한 덕분에 혼다는 토요타와 함께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양강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어코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이제 동급 수입 하이브리드 최강자인 캠리(1697대)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처럼 혼다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비결로 혼다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역동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면서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엔진보다 모터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결합해, 모터만으로 주행거리를 늘려 연비를 높인다. 

혼다 하이브리드카가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이유다. 실제로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4.5km/ℓ,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7.5km/ℓ에 달한다.

이와 함께 i-MMD는 '2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주행성능도 제공한다. 혼다 하이브리드카는 전기 생산을 담당하는 발전용 모터와 가속을 담당하는 주행용 모터 등 2개를 장착한다. 

덕분에 엔진과 모터가 민첩하게 협업하며 강력한 출력을 낸다. 실제로 i-MMD 시스템을 적용한 CR-V 하이브리드는 모터 출력 184마력,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한다.

또 어코드 하이브리드 역시 모터 출력이 184마력으로 동일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반응성이 향상됐고, 연료 분사 제어 로직 개선을 통해 쾌적한 주행감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혼다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했다"며 "지난달 혼다가 CR-V 하이브리드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는 7만3380대로 전년(3만5988대)보다 103.9% 증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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