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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면족' 급증에 디카페인 커피 인기↑

'코로나 불면족' 급증에 디카페인 커피 인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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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커피 '헤이즐넛 디카페인'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평균(132잔)의 2배 이상을 훌쩍 웃돈다. 3월 21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20년 전인 2001년(7천225만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피로 해소, 기분 전환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각성 효과가 있어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을 불러올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감에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디카페인 커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월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1년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4737톤으로 전년 2020년 3712톤 대비 27.5% 증가했다. 디카페인이 전체 수입 원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아직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전체 원두 수입량은 2020년보다 7.27% 증가했지만, 디카페인은 그보다 4배 가까이 더 성장했다. 

라이언커피 국내 공식 유통사 푸디아 정재원 대표는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의 맛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디카페인 공정기술이 발전한 것도 디카페인 커피 인기의 주요 배경”이라며, "라이언 커피의 경우, 2021년 전체 매출 중 디카페인 제품이 차지한 비중이 2.2% 정도였는데, 디카페인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커피 '바닐라 마카다미아 디카페인'

158년 역사의 하와이 명품 커피 브랜드 라이언커피는 카페인 부담은 덜고 원두의 풍미는 고스란히 간직한 디카페인 커피 3종을 선보였다. 디카페인 커피 3종은 '바닐라 마카다미아 디카페인', '헤이즐넛 디카페인', '골드 로스트 디카페인' 등이다. 바닐라 마카다미아 디카페인은 라이언커피가 자랑하는 대표 플레이버 커피 바닐라 마카다미아의 디카페인 버전이다. 달콤하고 풍부한 바닐라의 부드러운 향과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헤이즐넛 디카페인은 헤이즐넛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향과 적은 쓴맛, 부드러운 풍미가 돋보인다. 골드 로스트 디카페인은 클래식한 미디엄 라이트 로스트 커피로, 산뜻한 향과 감귤류 산미, 입안에 풍부하게 감도는 끝 맛이 뛰어나다. 라이언커피 디카페인 커피 3종은 모두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SWP(Swiss Water Process)’ 공정을 통해 원두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카페인을 99%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운백커피 '디카페인 원두 3종'

브라운백커피는 원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디카페인 원두 3종을 제안했다. 원두는 '디카페인 에티오피아 샤키소 스페셜티', '디카페인 브라질 내추럴 밸런스', '디카페인 콜롬비아 슈가' 등 3종이다. 디카페인 에티오피아 샤키소 스페셜티는 멕시코 데스카멕스(Descamex)사의 디카페이닝 공정법을 통해 생산되며, 오리사바 산맥 빙하의 맑은 물을 사용한다. 디카페인 브라질 내추럴 밸런스는 CO₂(이산화탄소) 디카페이닝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카페인을 흡착하는 방식으로 맛과 성분에 영향을 주지 않아 커피 고유의 맛을 유지한다. 특히 갓 구운 바게트가 떠오를 만큼 고소한 향을 자랑한다. 디카페인 콜롬비아 슈가는 사탕수수 추출물인 아세트 산으로 카페인을 제거했다. 원두에 밴 달콤 쌉쌀한 맛과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빽다방 '디카페인 콜드브루 원액'

빽다방은 어디서나 간편하게 부드러운 콜드브루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디카페인 콜드브루 원액'을 출시했다. '디카페인 콜드브루 원액'은 90% 이상 카페인을 제거해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콜드브루 본연의 풍미는 살렸다. 빽다방만의 블렌딩으로 깊은 바디감과 적절한 맛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장소와 관계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300mL 소용량 보틀 제품으로 출시해 휴대성을 높였다. 장시간 저온 숙성해 진하게 우려낸 원액으로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 마실 수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다. 한편, 빽다방은 디카페인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던 ‘콜드브루 시리즈 8종’을 추가금 없이 디카페인으로 변경 가능한 상시 메뉴로 재출시했다.

더리터 '디카페인 콜드브루'

더리터는 콜드브루 라인업을 강화하며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디카페인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신메뉴 디카페인 콜드브루는 콜드브루의 깊은 풍미와 맛은 끌어올리고 카페인 부담은 줄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다. '디카페인 콜드브루 라떼'는 콜드브루에 고소한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한껏 강조했다. 또 다른 신메뉴인 '콜드브루 바닐라크림'에도 디카페인 옵션을 적용해 주문할 수 있다. ‘WAKE UP COFFEE: 일상을 깨우는 커피’를 콘셉트로 한 콜드브루 바닐라크림은 더리터만의 노하우로 블렌딩한 콜드브루 원액에 부드러운 바닐라크림을 더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커피다.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

조지아 크래프트는 '디카페인 오트라떼'를 선보였다. 고소한 귀리 풍미의 웰빙 음료로 인기를 끈 '오트라떼'의 디카페인 커피 버전이다. 오트라떼의 고소한 곡물 맛 매력은 살리고 풍부한 커피 향을 곁들여 더욱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RTD 음료의 특징을 살려 한 손에 들어오는 370mL 용량으로 제공하며, 제품 겉면의 은은한 갈색 바탕에 그려진 귀리 디자인 포장지를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라이언커피, 브라운백커피, 빽다방, 더리터, 조지아 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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