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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골라타는 재미 '소비자는 행복하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골라타는 재미 '소비자는 행복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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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주행감과 고유가 영향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기차 특유의 장점인 저렴한 유지비와 기동성, 실질적인 세제 혜택까지 감안하면 대형 전기차보다 중소형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산하 푸조와 DS 오토모빌(이하 DS)이 판매 중인 전기차가 바로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한다. 이 브랜드는 대형화되는 전기차 트렌드와 달리, 중소형 전기차가 많다. 푸조 e-208, e-2008 SUV, 그리고 DS 3 크로스백 E-텐스 등이다.

국내 판매 중인 이 3개의 차종은 모두 한국보다 유럽에서 사랑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시장에서 각광받는 소형 해치백과 SUV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컴팩트한 차체 덕분에 좁은 도로나 골목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도로 상황에 개의치 않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e-208과 e-2008 SUV는 푸조가 한국에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208이 244km, e-2008 SUV가 237km이다. 

물론 최근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대형 전기차도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보다 도심 속 출퇴근용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탁월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 자동차 1일 평균 주행거리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이동거리는 30~60km 수준이다. 출퇴근용으로 전기차를 사용한 뒤, 퇴근 이후 완속충전을 해둔다면 매일 차를 사용하기에 그다지 나쁜 조건은 아닌 셈이다.

특히 이 두 차종은 상온과 저온에서 주행거리 차이가 12~22%에 불과하다. 겨울에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다른 전기차와 비교하면 계절을 타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이면 약 8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야근 후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는 바쁜 현대인에게도 매우 유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컴팩트한 차체는 날렵한 몸놀림에 일조한다. 최고 136마력과 최대 26.5kg.m의 토크를 갖췄다. 그러면서도 적재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e-2008 SUV의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로 2열 폴딩 시 최대 1,467L까지 확장된다. 폴딩 시 내부 바닥의 굴곡을 최소화해 풀 플랫에 가까운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급 대비 뛰어난 안전성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과 비상 제동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고, 비상 제동 시스템은 30km/h에서 센서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비상 브레이크 보조 장치를 작동시켜 추돌을 방지한다. 

프랑스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DS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0개의 브랜드 중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부문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동화 모델인 DS 3 크로스백 E-텐스(이하 DS 3 E-텐스)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동참했다. 특히 DS는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전기차 대회인 포뮬러E에 출전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E-텐스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전력 모니터,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이 모두 포뮬러E에서 담금질한 차다. 

DS는 프랑스 특유의 ‘아방가르드’를 표방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실제로 플러시피팅 도어 핸들과 나파 가죽 시트 등 고급 소재가 이와 같은 프랑스 문화를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 상대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상향등을 유지하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와 자율주행기술 레벨2 수준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비상 제동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푸조와 DS 전기차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저공해 차량 대상의 주차, 통행료 감면 등의 실질적인 혜택까지 감안하면 도심형 전기차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전기차를 선택할 때 긴 주행거리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 실용성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선택한다면 더 아름답고 합리적인 차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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