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레드불 F1, "우리 라이벌은 메르세데스가 아니라 페라리"

레드불 F1, "우리 라이벌은 메르세데스가 아니라 페라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3.29 19:16
  • 수정 2022.04.07 21: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불 F1이 메르세데스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레드불 모터스포츠 어드바이저 헬무트 마르코는 "올시즌 우리의 경쟁 상대는 페라리다. 작년처럼 메르세데스와 험악한 관계가 지속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레드불이 지난해까지 메르세데스와 서킷 경쟁은 물론 심리적 갈등도 많이 겪은 걸 두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톱드라이버인 맥스 페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레드불의 페르스타펜이 간발의 차로 추월 역전승 하면서 시즌 챔피언을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해밀턴은 공식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결국 메르세데스는 팀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을 가져갔을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올시즌은 페라리가 중동 개막 2개 라운드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부터 1~2피니시로 올시즌 파란을 일으켰고, 2라운드에서도 2~3위를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페르스타펜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는 개막전 우승에 이어 지난주 2022년 제2전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도 페르스타펜을 턱밑까지 쫓아 추월을 노리다 2위에 그쳤다. 격차는 불과 0.549초 차이로 패했지만 르클레르는 "페르스타펜과의 휠 투 홀 배틀을 즐겼다"고 말했을 만큼 젊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은 지난 2라운드에서 10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타이어 선택에서 다소 실패했고, 세이프티카 투입으로 방해를 받은 부분도 언급했다. 경주차에 대해서도 썩 만족하지 못했다. 해밀턴은 "밸런스는 괜찮았지만 충분한 속도를 내주진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메르세데스 경주차는 파워트레인 세팅에서 완벽하지 못함을 인정하고 있다. 반면 페라리는 올시즌 새 경주차에 만족감을 보이며 젊은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의 기량도 물이 올라 '레드불 VS 페라리' 경쟁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