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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커미션’ 올해 전시 작가에 ‘세실리아 비쿠냐’ 선정

‘현대 커미션’ 올해 전시 작가에 ‘세실리아 비쿠냐’ 선정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3.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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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모던에 설치된 작품 'Quipu Womb, 2017'과 세실리아 비쿠냐출처: Portrait of Cecilia Vicuña in front of Quipu Womb 2017 at Tate Modern, 2022 c. Cecilia Vicuña. Photo Lucy Dawkins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2년 전시 작가로 세실리아 비쿠냐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지난 2014년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세실리아 비쿠냐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약 6개월간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실리아 비쿠냐의 대표작 'Quipu Womb, 2017'출처: Cecilia Vicuña Quipu Womb 2017 © Cecilia Vicuña. Photo: Joe Humphrys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 1948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는 돌, 나무, 조개 껍질 등 자연의 재료와 전통적 직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이자 시인으로 생태계, 공동체, 그리고 사회 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를 다루어 왔다.

1970년대 칠레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고국을 떠나야 했던 무상함과 칠레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바램이 반세기에 걸친 그의 작품 세계를 특징지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의식한 작품들도 선보여 왔다.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로는 돌, 나무, 조개 껍질, 깃털, 플라스틱, 철사, 직물, 그리고 인간이 남긴 폐기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소형 조각 작품 ‘프레카리오스(Precarios)’와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키푸스(Quipus)’가 있다.

세실리아 비쿠냐의 미국 버클리 미술관 전시(2018년 7월 11일 - 10월 14일) 전경출처: Cecilia Vicuña, Installation view of UC Berkeley Art Museum & Pacific Film Archive, July 11–October 14, 2018. Photo by Johnna Arnold. Courtesy Cecilia Vicuña; BAMPFA;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이번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전시는 테이트 미술관의 국제 미술 (퍼포먼스 담당)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탄 모란(Fiontan Moran)이 맡아 진행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대의 기억과 역사를 탐구하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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