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2월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 5만7842대 중 1만1532대가 전기차였으며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차종은 20여 종이상으로 이 중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 코나, 아이오닉EV’ 등 3종에 불과해 이러한 결과가 특별한 의미를 나타낸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에는 2%에 불과했던 현대차의 유럽 내 전기차 비중은 2019년에는 6%, 2020년 및 2021년에는 14%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해는 10배 높아진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월 유럽 내 전기차 판매를 2030년까지 미국(58%)과 국내(3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69%까지 끌어올리고 2035년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구성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선택에 있어 다른 시장 대비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가 덜하고 내연기관 차량 대비 전기차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가운데 전기차 성장이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