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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유럽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60% 중단...‘프리미엄 집중’

폭스바겐그룹, 유럽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60% 중단...‘프리미엄 집중’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4.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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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유럽에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의 60%를 중단한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 모델 60%를 줄이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집중, 판매량이 아닌 수익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든 브랜드에 걸쳐 100개 이상 모델을 보유 중인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전략에 따라 가솔린 및 디젤 모델 생산 중단을 이미 선언한 바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조치보다는 공급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및 신차 수요 급증으로 인해 지난해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물량 감소에도 불구, 가격 인상과 함께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 역시 A1 슈퍼미니와 준중형 SUV Q2 등 대중적인 모델이 아닌 높은 마진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집중을 선언한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분위기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이익 중 상당 부분이 아우디와 포르쉐에서 발생했다.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폭스바겐그룹 재무 책임자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성장이 아니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보다 품질과 이윤에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틀리츠 책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원가가 크게 올라 내연기관 모델 대비 수익성이 낮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배터리 기술로 인해 장기적인 생산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빨리 종료돼 니켈 가격이 낮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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