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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2589억…"예상보다 높은 실적"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2589억…"예상보다 높은 실적"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4.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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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어난 4조3423억원,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25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배터리 출하가 부진해진 것이 흑자 규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4조4130억원, 영업이익은 52.0% 내린 1639억원이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전기차 출하 지연,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 것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로 알려진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업체 대비 반도체 수급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단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연간 목표치 달성에 매진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2022년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이라고 밝혔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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