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토요타, ‘자율주행차’ 테슬라처럼 카메라 사용도 높인다

토요타, ‘자율주행차’ 테슬라처럼 카메라 사용도 높인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4.10 07: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자동차가 테슬라와 같이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연구를 수행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의 자율주행 자회사 ‘우븐 플래닛(Woven Planet)’은 센서보다 카메라에 집중,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마이클 베니스치 우븐 플래닛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차 개발에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값비싼 센서가 부착된 자율주행차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양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카메라의 경우 차량에 얼마든지 부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사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가격은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보다 약 90% 저렴하며 가장 큰 장점은 차량에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카메라에 집중하는 것이 적은 비용 대비 많은 데이터를 빨리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고비용 센서로부터 얻어지는 데이터로 자율주행시스템을 실행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시스템(FSD) 실행을 위해 카메라 시스템으로 전환을 결정했을 당시 전문가들은 카메라로부터 얻어지는 데이터의 유효성보다 공공 도로에서 카메라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오토파일럿이나 FSD를 사용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주행 중 갑작스럽게 정지하는 ‘팬텀 브레이크(Phantom brake)’ 현상이 발생하면서 카메라에서 나오는 정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결과라는 논란도 등장했다.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을 연구 중인 필 쿱만(Phil Koopman)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는 “팬텀 브레이크는 개발자들이 무언가가 있을 때와 잘못된 경보를 판단하기 위한 결정 임계값을 적절하게 설정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이라며 “다른 회사들은 여러 대의 카메라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센서를 사용, 여러 유형의 센서를 교차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베니스치 부사장은 이에 대해 “카메라 타입의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보된 센서들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는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술이 의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