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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포르쉐를 타고 싶다면...신형 마칸 GTS가 정답

이번 생에 포르쉐를 타고 싶다면...신형 마칸 GTS가 정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4.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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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마칸'은 포르쉐의 대표적인 '입문 모델'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마칸을 구입한 소비자 10명 중 8명이 포르쉐를 처음 구매한 고객이었다. 때문에 스포츠카에 기반한 포르쉐 브랜드에 입문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베이비 카이엔'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포르쉐에서 가장 작은 SUV이자, 가격대도 다른 포르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드림카로 급부상한 신형 마칸은 2014년 1세대가 등장한 이후 7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이다. 전 세계적인 SUV 인기몰이 속에 편승하기 위해 등장했다. 부분변경을 통해 출력을 향상하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 조향 반응 등을 조금씩 개선했다.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마칸 터보'를 제외한 '마칸 S'와 '마칸 GTS'만 들어왔다. 마칸 GTS는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레인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등의 주행편의 기능을 적용한 모델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마칸S는 주로 기본 옵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차는 마칸 GTS보다 20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보면 대체로 정확하다.

실내 공간에선 살짝 딸깍하는 느낌의 햅틱 버튼과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 시트가 브랜드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마칸의 외관은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블랙 그릴을 좌우로 좀더 벌려서 낮고 넓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포르셰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과 사이드 미러의 LED 헤드라이트도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의 범퍼 하단은 검은색의 무광으로 처리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덕분에 마칸은 SUV의 형님 격인 카이엔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다만 길이는 카이엔보다 20cm가량 작다. 초보자들이나 여성들도 운전하기 편한 크기다. 

신형 마칸의 전장(차의 길이)은 4725㎜, 전폭(차의 폭)은 1925㎜, 전고(차의 높이)는 1585㎜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심부터 뒷바퀴 중심까지의 거리)는 2805㎜이다.

이처럼 소비층을 넓히면서 마칸은 포르쉐의 효자 모델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내서 730여대가 팔렸고 글로벌에서 8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포르쉐가 기존에 높았던 콧대를 조금 낮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포르쉐 본연의 호쾌한 주행 감각은 다른 모델 못지 않다. 스티어링 휠 아래의 주행모드 버튼을 돌리면 스포츠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느낄수 있다.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하다.

급코너링 등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의 쏠림을 최소화 하는 에어 서스펜션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전 모델의 하체보다 전륜 10%, 후륜 15% 강성이 높아졌다.

마칸 GTS는 2.9L V6 바이터보 엔진이 449마력을 낸다. 토크는 56.1kg·m까지 강력하게 밀어준다. 21인치 크기의 GTS 휠은 엔진의 강렬한 힘을 든든하게 전달하며 차량 밸런스를 잡아준다.

다만 차체 크기가 다소 작은 편이기 때문에 2열 탑승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겐 큰 문제가 없는 공간이다. 2열을 접으면 등장하는 1503L 크기의 적재공간도 만족스럽다.

가격은 마칸S 9560만원, 마칸 GTS 1억1450만원부터 시작된다. 내외장 컬러 등 옵션을 넉넉히 넣으면 1억30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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