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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입지 엇갈리는 성적표”... 선호도 높은 건설사는 어디?

“비슷한 입지 엇갈리는 성적표”... 선호도 높은 건설사는 어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4.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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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한신더휴 조감도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아파트 분양시장에 확산되면서 지난해 성공적 분양을 이끌었던 인지도 높은 건설사 브랜드를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몇몇 건설사는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분양에 나서며 비슷한 지역 · 입지 · 시기에 분양한 타 브랜드보다 청약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를 자주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8년 한신공영(2021년 시공능력평가 20위)이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Ⅱ’는 청약 접수에서 151가구 모집에 1만967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72.6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이는 같은 해 불과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분양했던 A브랜드 단지가 528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19.3대 1을 보인 결과와 대조된다. 한신더휴의 일반분양 물량이 더 적었음에도 오히려 청약수요는 더욱 많았던 것이다.

초 · 중학교 도보권에 전반적 생활 인프라까지 유사했던 두 현장이 보인 이 차이에는 72년이라는 역사를 보유한 한신공영의 시공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지난 2019년 전북 전주시에서 청약일정을 진행한 현대건설(2021년 시공능력평가 2위)과 금호건설(2021년 시공능력평가 22위)의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728가구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접수에서 1만2939명이 신청해 평균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례 역시 같은 해 청약 접수를 개시한 B브랜드가 보인 2.8대 1의 경쟁률보다 높았다. 이들 사업지 역시 동일한 전주시 도심지에 입지에 직선거리로 불과 약 500m 떨어진 현장이었다.

지난해 초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한양(2021년 시공능력평가 38위)의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역시 양호한 성적으로 주목받았다. 이 현장은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모집에 총 1만209명이 접수해 평균 1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곳은 비슷한 시기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C브랜드 아파트가 역세권이라는 비슷한 조건을 지녔음에도 전용면적 84㎡의 일부 타입이 2순위까지 넘어간 것과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유사한 조건이었음에도 더욱 높은 성적표를 받은 건설사들은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신뢰도 높은 시공 경험을 축적한 결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분양을 앞둔 이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들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아끈다.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등 시장 외적변수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 시그널이 뚜렷해졌고 소비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어 분양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내달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 ‘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아산시에 처음 선보이는 ‘한신더휴’ 브랜드 단지이자 자체사업 현장으로 지하 2층 ~ 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7개 동으로 예정됐다. 전용면적 84㎡ 544가구와 99㎡ 59가구 등 총 603가구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단지와 맞닿은 권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아산중·고교, 한올중·고교 등 각급의 학교가 풍부하게 포진해 있어 자녀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한신더휴’는 충청권역과 세종시 등에서 6000세대 이상의 분양물량을 완판한 브랜드로 권역 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중이다. 

현대건설은 경주시 황성동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황성은 지하 2층 ~ 지상 최고 27층, 6개 동, 608세대로 계획됐다. 산업단지 가까워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와 식자재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km 이내에 황성공원, 경주 예술의 전당 등이 있어 여가를 보낼 수 있으며 용왕초, 유림초, 용강초, 근화여고 등 교육환경도 갖췄다.

한양은 경기도에서 ‘남양주 도곡2 한양수자인’ 분양을 예고했다. 남양주 도곡2 한양수자인은 지하 2층 ~ 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12개 동, 908세대로 예정됐다. 경의중앙선 도심역 역세권에 롯데슈퍼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고 롯데마트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다. 아울러 대로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갈 수 있는 도심초등학교, 덕소중학교 등도 있어 적지 않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신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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