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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미래를 위한 '어반스피어 콘셉트' 공개...."자율주행 도시여행의 미래"

아우디, 미래를 위한 '어반스피어 콘셉트' 공개...."자율주행 도시여행의 미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4.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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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

아우디는 진보적인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컨셉트 차량 제품군의 세번째 모델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아우디가 지향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콘셉트카다. 교통량이 많은 중국 대도시의 교통 상황에 적합하도록 설계,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또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 및 디지털 서비스들을 지능적으로 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이는 아우디가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싱크탱크인 카리아드(CARIAD)와 함께 2020년대 후반 도입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의 기술 플랫폼인 PPE는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전용으로 설계돼, 이 기술의 모든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PPE의 핵심 요소는 차축 사이에 위치한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그랜드스피어와 마찬가지로 약 120kWh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2개의 전기 모터는 295kW의 최고출력과 690N·m의 시스템 토크를 지원한다. 

콰트로 4륜구동도 장착됐다. 콘셉트카의 앞 차축과 뒷 차축에 각각 1대의 전기 모터가 위치하며, 전자식 조정을 통해 필요에 따라, 경제성과 주행 거리를 고려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4륜 구동을 구현한다.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 앞 차축의 모터를 비활성화하여 코스팅(무동력 주행) 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구동 시스템의 핵심은 800볼트 충전 기술이다. 급속 충전소에서 최단 시간에 최대 27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단 10분이면 배터리를 3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20㎾h 이상을 수용하는 배터리는 25분 이내에 5%에서 80%까지 충전될 수 있다. 이는 WLTP 기준 최대 750㎞ 범위를 주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아우디 콘셉트카는 물론 스피어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크다. 전장 5.51m, 전폭 2.01m, 전고 1.78m, 휠베이스 3.4m 등의 웅장한 치수는 자동차 세계의 상위 세그먼트에 속한다. '스피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핵심은 실내 공간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에서는 간단함이 디자인 원칙이다. 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번의 손끝의 터치만으로 윈드쉴드 하단의 우드표면에 돌출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스티어링휠을 사용한 수동 주행이냐 혹은 레벨 4 자율주행이냐에 따라 실내 전체 너비에 걸쳐 표시되거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위해 분할되어 나타나며, 이동 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웅장한 차량 너비와 중간에 B필러(기둥)가 없고 앞뒤 도어가 양쪽으로 활짝 열리게 디자인돼, 문을 여는 순간 내부의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1.78m의 헤드룸과 넓은 글래스 표면까지 더해져, 이러한 치수는 대단히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열로 된 4개의 개별 시트는 탑승자에게 퍼스트 클래스급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특히 뒷좌석의 시트는 특히 넉넉한 크기와 다양한 조정 옵션을 제공한다. 또 시트가 회전하기 때문에, 앞뒤 좌석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각 시트의 헤드레스트 영역에 스피커가 위치해 자체적인 사운드 영역을 제공하며, 앞좌석 뒤쪽에도 개별 모니터가 내장돼 있다.

탑승자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고 싶을 경우를 위해, 루프 영역에서 좌석 열 사이로 수직 회전하는 대형 투명 OLED 스크린이 있다. 실내의 전폭을 차지하는 '시네마 스크린'을 이용해 함께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화면 분할도 가능하다.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위쪽으로 접을 경우 글래스 루프 영역을 통해 하늘을 볼 수 있다.

최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저녁 식사 예약이나 온라인 쇼핑 같은 승차감을 뛰어넘는 일상적인 작업도 수행한다. 아우디는 향후 콘서트, 문화 행사 또는 스포츠 경기 초대처럼 개인맞춤형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AG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와 잉골슈타트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공동 개발했다”면서 “이 콘셉트카의 개발 과정에는 처음으로 중국의 잠재 고객들이 참여해 희망사항과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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