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인 '우라칸'이 글로벌 시장에서 2만대 이상 판매됐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V10 모델 우라칸이 누적 생산량 2만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만번째로 제작된 모델은 레이싱 DNA를 지닌 우라칸 STO로 우라칸 라인업 중 성능의 정점에 있는 모델이다. 모나코로 인도될 예정인 2만번째 우라칸 STO의 외관은 매트한 회색 컬러인 ‘그리지오 아체소’로 완성됐다.
우라칸 라인업은 12개의 공도용 모델과 3개의 레이싱용 모델로 이루어져있다. 다양한 버전 덕분에 8년이라는 시간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공세를 보였다. 2014년 이후 우라칸 구매 고객의 71%는 쿠페 버전을, 29%는 스파이더 모델을 선택했다.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첫 번째 우라칸 쿠페(LP 610-4)는 사륜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610마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2초 만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25㎞에 달했다. 우라칸 LP 610-4의 스파이더 버전은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우라칸 LP 610-4 모델과 우라칸 LP 580-2 모델의 차이점은 저출력 엔진과 후륜구동을 탑재했다는 점이 다르다. LP 580-2 모델은 5.2ℓ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80마력, 최대 토크 54.3kg.m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람보르기니 엔지니어들은 후륜구동 방식을 도입해 우라칸 LP 580-2의 무게를 우라칸 LP 610-4 모델 대비 33㎏을 절감하는 데에 성공했다.
640마력의 우라칸 퍼포만테는 2016년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1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도 갖췄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혁신적인 액티브 에어로 다이나믹 시스템인 ALA의 도입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6분 52초 01이라는 랩타임 신기록을 이루어 냈다.
2019년에 출시된 우라칸 에보는 독특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향상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자랑한다. 우라칸 퍼포만테와 동일한 640마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 우라칸 에보에는 후륜 조향 장치와 네 개의 휠에서 작동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 등을 통합하고 감독하는 LDVI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우라칸 STO는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은 공도용 모델이다. 데이토나 24시간 경주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구현했다.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다.
지난 4월 우라칸 라인업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우라칸 테크니카는 향상된 공기역학과 엔진 성능으로 서킷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편의성까지 자랑한다.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을 발휘하고, 최대 토크 57.6kg∙m를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2초 만에 주파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는 "우라칸은 디자인과 기술 노하우, 드라이빙 어드벤처, 트랙 레코드, 판매 기록의 진화를 거듭해 왔다"며 "일상적인 드라이빙부터 트랙 위의 짜릿한 퍼포먼스까지 모든 주행 환경에서 슈퍼 스포츠 감성을 선사하는 차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