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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포츠로 떴다!' 슈퍼레이스, 3년만에 3만관중 흥행대박

'차세대 스포츠로 떴다!' 슈퍼레이스, 3년만에 3만관중 흥행대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4.26 17:14
  • 수정 2022.04.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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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프로축구가 코로나19 시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자동차경주 이벤트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간판급 자동차경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 3만명이 몰리며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개막한 프로야구나 축구장에 관중들의 발길이 예년같지 않으면서 전통적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동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주고객이었던 프로스포츠 종목에 관중이 몰리지 않는 현상이 뚜렷한 반면 스마트폰 게임과 자동차경주 등 새로운 놀잇감이나 볼거리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쏠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프로야구는 어느새 입장료가 5~6만원을 홋가하는 테이블석 등에 부담이 크다. 프로축구는 A매치나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등으로 제대로 경기가 열리지 않아 관심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게 스포츠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대체종목으로 자동차경주가 뜨고 있다. 지난 주말 개막을 맞은 CJ슈퍼레이스에는 3만명이 몰려 유료입장임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야구나 축구 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며, 관중들이 직접 서킷에 진입해 경주용 자동차를 구경하고 만져볼 수도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최고 시속 250km를 넘나드는 슈퍼6000 클래스 경주차들이 서킷 위를 질주할땐 호쾌한 배기음에 환호와 사진찍기 등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아이들의 관심이 자동차에 워낙 많이 쏠리는 현상이 슈퍼레이스 자동차경주의 흥행을 이끄는 요인도 되고 있다. 가족단위의 관중들은 "아이들이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 야구나 축구 보다 카레이싱 경기장을 올시즌 내내 찾으려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개막전이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는 관람석 리모델링을 통해 B구역에 새로운 관람포인트를 강조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3사 타이어 브랜드 챔피언십도 신설해 새로운 관전포인트를 선사하며, 사고 경주차를 지원하기 위해 지프 랭글러 4xe 및 글래디에이터가 서킷에 모습을 드러내 다양한 차종을 구경할 수 있다.

종목 또한 다양해 BMW M클래스, 캐딜락 CT4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컵 코리아 등 경주에도 직간접 참여할 수 있어 보는 스포츠 보다 체험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게 흥행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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