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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조직 강화…미쓰비시·마쓰다 출신 임원 영입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조직 강화…미쓰비시·마쓰다 출신 임원 영입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4.27 18:04
  • 수정 2022.04.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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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히로 하토리(좌)와 료이치 아다치(우)

현대모비스가 보수적인 일본 완성차 시장에서 현지 고객사 전담 조직을 확대해 미래 사업 기회 확보에 나선다. 일본 완성차 업체 출신의 임원급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현지 조직 강화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와 마쓰다자동차 출신 료이치 아다치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두 사람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구매 업무 등을 담당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고객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일본 전문가 영입도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에 램프, 섀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분야로도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일본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지금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통합 제어기 기술은 물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 시스템, 배터리 시스템, 전력변환 시스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대량 양산 중이다. 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올해 37억4700만달러(약 4조74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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