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스포츠카와 패밀리 SUV를 넘나들다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스포츠카와 패밀리 SUV를 넘나들다
  • 지피코리아
  • 승인 2022.04.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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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전기차도 포르쉐가 만들면 뭔가 달랐다.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 타이칸이 대표적인 사례다. 타이칸은 이미 성공 가도에 올라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해 타이칸은 날개돋친듯 팔렸다. 한눈에 봐도 상당한 크기와 존재감으로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타이칸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포르쉐는 발 빠르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버전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선보였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소모는 911 스타일을 고집하던 포르쉐가 SUV 카이엔으로 소위 대박을 친 이후 두번째로 '큰 차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면 된다. 브랜드 수익성과 대중성이 높아지니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기차도 'SUV스럽게' 나오자 호응이 대단하다. 평소 포르쉐를 타고 싶었지만 정통 스포츠카 형태 때문에 운전 시야나 자세가 불편했던 이들이 맘껏 지갑을 열었다.

실제 타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지난 타이칸 보다 2.5cm 가량 전고가 높아졌다. 약간의 차이가 가져오는 편안함이 CUV 형태에서 더욱 효율적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분에 풍절음은 제대로 억제됐다. 오직 노면 타이어 소리만 들릴 뿐이다. 기존 포르쉐와 가장 큰 차이다. 

성인 4인이 타기에도 편안한 대형 세단 내지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다. 혼자만의 스포츠카에서 확실한 패밀리카로 변신했다는 느낌을 준다. 헤드룸이 47mm 더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널찍한 적재공간 덕분에 웬만한 캠핑장비도 맘껏 실을 수 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975x1965x1410mm에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904mm에 이른다. 넓은 리어 테일게이트를 활용한 적재용량은 1200ℓ에 달한다.

게다가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전고를 조절하며 가금 적당한 오프로드도 즐길 수 있다. 포르쉐라는 이름으로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인 셈이다. 

주행 모드는 노멀·스포츠·스포츠플러스 등 세 가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노멀 모드는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이 편안하고 고속시에도 완벽에 가깝게 차체와 자세를 제어한다.

그렇다고 포르쉐 유전자를 잃은 건 아니다. 런치 컨트롤 사용 시 3.3초(터보 기준)로 '트랙용 차'인 신형 911 GT3(3.4초)보다 빠르다. 최고 출력은 타이칸 4가 380마력, 4S가 490마력, 그리고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가 625마력이다.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고출력이 490마력, 오버부스트 출력이 571마력에 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87km이며 가격은 1억5450만원이다. 가장 파워풀한 트림인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1회 충전시 274km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2억60만원이다.

정리하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가끔 스포츠 주행을 즐기다가도 가족들이 타는 순간 편안한 장거리 그란투리스모로 변신한다. 덕분에 이제부턴 자동차 마니아를 넘어서 그의 가족들까지 포르쉐의 새로운 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