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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분기 친환경차 판매 10만대 돌파…"인니 시장 87% 점유"

현대차·기아, 1분기 친환경차 판매 10만대 돌파…"인니 시장 87% 점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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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수출에 날개가 달렸다. 올 1분기 수출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도 대폭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친환경차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11만125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5만6077대를 수출해 작년 1분기에 비해 19.7% 늘었다.  기아는 39.0% 증가한 5만5175대를 수출했다. 

1분기 수출 친환경차가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 대수는 4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량은 37만여 대로, 전년 대비 38.2% 늘었다. 

특히 전기차 수출량은 5만391대로 작년 1분기(2만7921대)에 비해 80.5%나 증가했다. 현대차가 2만1250대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었고, 기아는 2만9141대로 71.7%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EV6가 1만633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 5(1만5219대), 기아 니로EV(1만2024대), 현대차 코나EV(3653대), 아이오닉 EV(1755대), 제네시스 GV60(59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에서 '대박'이 났다. 지난달 22일 'IIMS 모터쇼' 에서 판매가격 공개와 함께 접수된 공식 계약 대수가 같은 달 27일까지 1587대를 기록했다. 인니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693대로 이 가운데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전기차가 605대를 차지해 8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분기에 4만8천421대가 수출됐으나 작년 동기(4만9827대)보다는 2.8% 감소했다. 현대차는 3만602대로 작년보다 4.2% 감소했고, 기아는 1만7천819대로 0.4% 줄었다. 이는 현대차 싼타페(2622대)와 쏘나타(1581대), 기아 쏘렌토(3609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작년 1분기에 비해 40% 이상의 감소한 탓이다. 

다만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6320대가 수출돼 작년보다 2배가량 늘었고, 코나(9746대)와 니로(1만1849) 하이브리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출량을 유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경우 현대차·기아는 1분기에 작년(8383대)보다 47.8%나 많은 1만2390대를 수출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경우 1분기에 50대가 수출되는 데 그쳐 작년(407대)보다 87.7%나 감소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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