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가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가장 인기 있는 차량에 등극했다.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델3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 감소했음에도 불구, 일반 차량과 전기차 부문 모두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모델3가 유럽 인기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뿐만 아니라 ‘다치아 산데로(Dacia Sandero)’와 같은 가격이 저렴한 전기차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나 차량 구매 시 가격이 주된 요인이 아니었음을 반영한다.

처음 3위 자리에 오른 ‘모델Y’는 1만8968대가 판매, 푸조 208, 기아 니로, 폭스바겐 ID.4, 르노 조에, 현대 코나, 다치아 스프링, BMW i3 등을 제치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로 등극했으며 이로 인해 골프는 전체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외신들은 “이번 순위표를 볼 때 테슬라가 유럽 제조업체를 앞서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성장 속도를 계속 이어간다면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량은 향상돼 배송시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에서 흥미로운 또 다른 측면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10대 중 4대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2대는 테슬라가 제조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부문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2개의 모델을,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2개의 모델을 순위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