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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엑스포 참가...차세대 배터리 ‘젠6’ 공개

삼성SDI, 전기차 엑스포 참가...차세대 배터리 ‘젠6’ 공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04 00:06
  • 수정 2022.05.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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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젠6 배터리를 선보였다.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코발트프리·고체전해질 배터리 양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SDI는 3일 제9회 IEVE에서 공개한 젠6 배터리에 대해 “니켈 함량을 91%까지 높이고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80% 급속 충전을 10분 만에 끝내는 고효율 제품“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서도 "2024년 양산이 목표"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젠6 배터리는 완전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로 알려진다. 현재 삼성SDI가 양산 중인 젠5 배터리보다 100km가량을 주행거리가 길다.

지난해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젠5 배터리에 대해서는 "젠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사 신규 모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공급도 이루어져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인산철(LFP) 배터리는 코발트프리(망간리치) 배터리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톤당 약 1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코발트를 제외하고 망간 비중을 높인 망간리치 배터리 개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통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 SDI는 "경기 수원 삼성SDI 연구소에 들어설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며 "기술검증과 양산기술을 확보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원형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국내 천안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법인에 원형 배터리 신규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20%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IEVE에서 삼성SDI는 BMW iX 차량 실물을 전시했다.  iX는 삼성SDI의 젠5(Gen.5)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630㎞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6초에 불과하다.

BMW iX 외에도 삼성SDI는 아번 전시회에서 ‘PRiMX(프라이맥스)’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삼성SDI,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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