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억 시간 연속 사용"...LG전자,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1억 시간 연속 사용"...LG전자,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06 08: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 26262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전자제어장치(ECU),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C)와 같은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인증에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가운데 최고 수준인 '자동차안전무결성수준'(ASIL) D등급의 부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ASIL은 사고의 심각도와 발생빈도, 제어 가능성 등에 따라 최저 A등급에서 최고 D등급까지 4단계로 분류하는데, 이중 D등급은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등급이다.

앞서 LG전자는 TUV 라인란드로부터 ADAS(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인증받았다.

김진경 LG전자 SIC센터장(상무)은 "빠르게 IT 기기화 되고 있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체계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는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기능 안전성까지 확보해 앞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전자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